휴가철 물놀이, 이어폰 사용 ‘외이도염’을 일으킬 수 있어 [지식용어]
휴가철 물놀이, 이어폰 사용 ‘외이도염’을 일으킬 수 있어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6.07.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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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한여름 무더위 속 물놀이 인파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들이 연이어 개장을 하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 왔음을 알리고 있다. 이렇게 물놀이 인파가 늘어남에 따라 함께 증가하는 질병이 있다.

바로 외이도염이다. 외이도염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매년 약 160만 명의 진료인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 관련 질환은 한 여름철인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환자 3명 중 1명은 '외이도염'일 정도로 여름철 외이도의 발병률은 높다.

 

외이도염은 고막 바깥쪽인 ‘외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흔히 세균이나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 알레르기나 피부질환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8월에 환자 발생이 증가한 것에 대해 여름철 물놀이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이유는 귀의 습기가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인데 같은 이유로 샤워 시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 역시 외이도염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요즘 부쩍 사용이 높이진 커널형 이어폰의 사용도 외이도염의 큰 원인으로 꼽힌다. 헤드폰이나 일반 이어폰과는 달리 커널형 이어폰은 외이도 깊숙한 곳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오염된 이어폰의 지저분한 물질이 전해져 세균성이나 진균(곰팡이)성 외이도염에 걸리기 쉽다. 그리고 장마철 장시간 커널형 이어폰을 착용하거나 샤워나 수영 후 귀가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커널형 이어폰을 착용하는 습관 역시 외이도염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외이도염은 크게 염증성 외이염과 습진성 외이염으로 나뉜다. 먼저 염증성 외이염은 물이 들어가거나 상처가 생기면서 귀에 통증을 동반한다. 그리고 습진성 외이염은 가려움증 발생과 함께 분비물로 인해 귀가 가득 찬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이외에도 염증 탓에 귀 부위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턱을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외이도염은 치료 후에는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은 의사표현이 어려워 진료시기를 놓치면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외이도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보호하고 귀가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특히 수영이나 샤워를 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귀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나오도록 하거나 부드러운 휴지를 말아 귀 안에 넣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면봉 등을 이용해 평소 습관적으로 귀지를 후비는 행위는 귀 속에 상처를 내 외이도염의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커널형 이어폰의 장시간 사용을 줄이고 고무마개는 자주 갈아주거나 소독용 에탄올로 닦아 청결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주로 여름철 귀 속의 습기나 이물질 침투로 염증이 생기는 외이도염. 이 외이도염을 막기 위해서는 물놀이 후의 귀 관리도 중요하지만 평소 습관 역시 중요하다. 무심코 하는 귀 후비기, 귓속 건조하지 않기, 커널형 이어폰의 잘못된 착용 등으로 귀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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