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골키퍼 김병지(46)가 은퇴를 선언했다.

김병지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고마웠다. 선수로서 보낸 35여 년을 추억으로 저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병지는 1992년 울산 현대에 입단한 뒤 24시즌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통산 706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 사진출처/김병지 페이스북 캡처

또 역대 리그 통산 무실점 경기(228경기), 153경기 연속 무교체, K리그 최초 골키퍼 득점(1998년 10월 24일 포항 스틸러스전)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작년 시즌 종료 후 전남 드래곤즈와 계약만료로 이적시장에 나왔지만, 선수 생활의 꿈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결국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7월 이적시장에서도 팀을 찾지 못하자 은퇴를 선언했다.

김병지는 "마음속으론 2008년 허리 수술을 하면서 은퇴를 생각했다"라며 "좌절하지 않고 뛰었더니 선수의 길이 다시 열렸고, 나머지 시간을 덤으로 여기며 선수 생활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젊음과 청춘이 물든 녹색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라며 "새로운 오르막길 위에서 기쁜 마음으로 (은퇴를)외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병지의 은퇴로 2002한일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됐던 선수는 현영민(전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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