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유현] 부드러운 외모와 목소리, 매력적인 눈웃음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배우 남궁민. 4.7%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14회 방송분은 7%를 기록하는 등 매회 시청률 상승을 거듭하는 드라마, ‘미녀 공심이’의 남자 주인공 역을 맡고 있다. 93년생인 민아와의 호흡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동안 외모를 자랑하는 그이지만, 남궁민은 올해로 데뷔 14년 차인 연기 베테랑이다.

▲ 출처/ 남궁민 SNS

서울의 한 사립대 공대 출신인 남궁민은 한 인터뷰에 따르면 어렸을 때부터 연기에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한 인터뷰에 따르면 남궁민이 대학생이던 시절 ‘탤런트 공채에 지원해볼까?’라는 자신의 말에 냉소적인 웃음을 보인 어머니 때문에 자극이 돼서 진짜로 탤런트 공채에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비록 남궁민은 처음으로 도전한 탤런트 공채모집에서 선발되지는 못했지만 그는 그 이후 제 5회 뮤직스타선발대회에서 VJ대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다. ‘될 사람은 된다’라는 말을 증명하는 사례다.

▲ 출처/ 미녀공심이

연예계에 진출한 이후 남궁민은 지금까지 꾸준히 크고 작은 배역을 맡아 활동했다. 그는 매년 작품 1-2개씩은 꼭 찍곤 했는데, 그가 주연배우로서 완전히 입지를 다진 것은 황정음과 함께한 MBC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때 부터라고 할 수 있다. 주연배우라지만 김재원과 황정음 간의 관계가 많이 부각된 스토리었음에도 남궁민은 연기력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 이후 남궁민은 계속 주연으로만 활동하게 되었으니 그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출처/ 내마음이 들리니

그 이후 ‘청담동 앨리스’, ‘구함 허준’, ‘실업급여로맨스’ 등 남궁민은 평소 달콤한 미소가 매력적인 자신의 장점을 특화시켜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남자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문 배우로 등극하게 된다.

특히 2014년에는 트로트가수인 홍진영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 그가 실제로도 로맨틱한 남자임을 입증했다. 홍진영의 애교에 잠시 당황하다가도 살뜰히 홍진영을 챙기고, 못 이기는 척 자신도 애교를 떠는 그 장면은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 출처/ 미녀 공심이

하지만 그의 연기는 그가 자신의 실제 모습과는 다른 사람을 연기할 때 더욱 빛이 났다.

작년 ‘냄새를 보는 소녀’와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연이어 악역을 맡아 연기했는데 그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던 것이다. 처음 남궁민이 악역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배역에 사람들의 걱정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남궁민은 사람들의 걱정을 완전히 불식시키는 ‘연기의 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악역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는데, 며칠 전 미국 최대 한류 콘텐츠 스트리밍 사이트인 드라마 비처에서 주관하는 ‘드라마 피버 어워즈’에서 ‘최고의 악역’ 부문에 선정된 것이다. 우리말을 잘 몰랐을 외국인들도 그의 연기를 보고 빠져들었다는 것을 뜻하는데, 이제 그의 연기력은 이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수준이 된 것이다.

▲ 출처/ 리멤버

연기로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남궁민은 얼마 전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영화감독이 꿈이었다고 밝힌 남궁민이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그의 데뷔작 'Light My Fire'는 20분 간의 단편영화로 미스터리로 남을 뻔 했던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수사 스릴러다. 비록 이번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선정에 실패하기는 했으나 이제 걸음마를 뗀 영화감독인 만큼 앞으로 어떤 좋은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사할지 기대된다.

▲ 출처/ 남궁민 SNS

사실 남궁민은 소위 톱스타라고 할 만큼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해서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다. 특히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을 넘어 이제는 영화감독까지 자신의 매력을 끊임없이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그가 과연 그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어디까지 보일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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