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수많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갯벌, ‘갯토피아’ [시선뉴스]
[카드뉴스] 수많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갯벌, ‘갯토피아’ [시선뉴스]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6.06.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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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기자 / 디자인 이연선 pro] 생태계의 보고라 불리는 갯벌. 각종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갯벌은 어떻게 구분되며 또한 어떠한 생명체가 그곳에서 살고 있을까. 신비한 갯벌 속으로 푹 빠져 보자.

먼저 갯벌의 정의를 살펴보면 육지와 바다 사이 하루에 두 번 썰물 때 모습을 드러내는 바닷가의 땅을 말한다. 갯벌은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해안에 오랫동안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 지는데, 국내의 경우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갯벌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 갯벌은 식물 플랑크톤을 포함한 식물 164종, 동물 687종이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인데, 이러한 풍부한 먹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물새 중 47%가 주요 서식지로 이용하기도 한다. 때문에 미국 동부의 조지아 연안, 캐나다 동부 연안, 아마존 유역 연안, 북해 연안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갯벌은 어떻게 분류될까? 먼저 펄갯벌은 펄의 비율이 90% 이상인 갯벌로,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고 지형이 굴곡진 곳에 형성된다. 때문에 대부분 강의 하구와 바다가 육지 쪽으로 파고든 만이 만나는 곳에 나타나는데 강화도, 전남 순천과 벌교 등이 대표적이다.

펄갯벌의 특징은 입자가 매우 곱고 지반이 물러서 발이 푹푹 깊게 빠진다. 이로 인해 가끔 밀물 때 빠르게 물이 차오르는 갯고랑에 발이 빠져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펄 속에 풍부한 유기물을 함유하고 있어 갯지렁이류를 비롯해 낙지, 조개류, 칠게, 짱뚱어는 물론 각종 철새에 갈대와 같은 염생식물까지 살고 있다. 특히 갯지렁이들은 펄 속에 공기구멍을 만들어 신선한 바닷물이 펄 안쪽까지 잘 순환되어 펄이 썩지 않도록 해 준다.

다음 모래 갯벌은 대부분 모래로 이루어진 갯벌로 비교적 물살이 빠른 바다와 직접 맞닿은 해변이나 강의 하구에서 만들어지고 주로 해안선을 따라서 형성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태안반도, 안면도, 낙동강 하구 지역이 잘 알려져 있다.

모래 갯벌의 특징은 입자 사이의 결합이 펄 갯벌처럼 단단하지 않아 파도에 휩쓸리기 쉬운 환경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이곳의 생물들은 몸 표면을 매끈하게 해 파도의 저항을 줄이거나, 반대로 뿔을 만들어 몸을 단단히 땅에 고정시키는 형태로 진화했다. 그래서인지 바지락과 동죽 같은 조개류, 갯고둥과 구슬우렁이 같은 고둥류, 그리고 달랑게, 엽낭게가 주로 서식한다.

마지막으로 혼합 갯벌은 펄과 모래, 작은 돌이 고루 섞여 있는 갯벌로 한 지역 전체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지역에서도 부분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혼합 갯벌은 송도 갯벌이 대표적으로 한 갯벌 안에 펄, 혼합, 모래 갯벌의 구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혼합 갯벌의 특징은 바다 쪽에 모래 갯벌, 육지 쪽에 펄 갯벌이 나타나고 그 사이에 혼합 갯벌이 존재하는 형태를 보인다는 점이다. 또한 언뜻 보면 짙은 색을 띠어 펄 갯벌로 보이기도 하며, 펄 갯벌과 모래갯벌의 다양한 종의 생물들이 서식해 생태계가 풍부하다.

각종 플랑크톤부터 해산물, 그리고 철새에 염생식물까지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갯벌. 이렇게 보존 가치가 높은 갯벌이 각종 이유로 인해 많이 훼손되고 있다. 무차별 개발아래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는 갯벌이 더 이상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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