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최근 아프리카 TV의 인기 여성 BJ A씨에게 1년 간 1억원어치의 별풍선을 선물하고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남성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17일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턴 혐의(특수절도)를 받던 B(37)씨가 경찰을 피해 자택에서 베란다를 통해 옆집으로 도주하던 중 흉기로 복부를 자해해 과다출혈로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사망한 B씨가 지난 12일 인터넷에서 불거졌던 BJ 성매매의혹의 남성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지난 12일 B 씨는 BJ A 씨에게 일주일에 1회 데이트를 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억 원 상당의 별풍선을 선물했다는 게시물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했다.

출처/해당 방송 캡쳐화면

그는 자신이 ‘A양에게 왜 1천만원을 받았을까’ 라는 게시물을 올려 A양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상반신 나체 사진과 식사 등 데이트를 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또한 B씨는 4개월에 걸쳐 A 씨와 12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A씨는 B씨의 이런 성매매에 관련한 내용은 잘 못된 내용이라며 반박했고 법정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바 있었다.

이렇게 한차례 논란이 된 이 사건은 B씨의 죽음으로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1억여원의 별풍선을 선물한 B씨의 재력에 대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B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재력가로 알려진 B씨가 사실은 사망 당시 무직 상태였으며 지난해에는 가스배달 일을 잠시 했다고 밝혔다. 또 B씨는 부모가 그에게 2천만원을 주면서 “부모 자식 간의 연을 끊자”는 말을 할 정도로 대인 관계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한 B씨는 지난해 5월부터 A씨의 방송을 시청하기 시작해 9월에 실제로 만날 때까지 약 1천만원을 썼고 실제로 만나면서 부터는 만날 때마다 차량을 렌트하고 옷을 사입는 등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지속적인 지출을 해 지인들에게 5천만원 이상의 빚을 졌다고 밝혔다.

이처럼 분에 넘치는 금액을 BJ에게 쏟아 부은 A씨는 B씨와 소원해 지자 억하심정에 해당 게시물을 올렸고 결국 논란이 된 것이었다.

경찰은 B씨의 집에서 유서가 발견됐지만 아프리카TV나 해당 BJ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해당 사건은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B씨의 죽음이 이렇게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가 A씨와의 성매매의혹의 당사자이기 때문일 뿐 그가 특수절도를 하고 자살을 한 것에 A씨와의 사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하지만 그가 특수절도를 해야 할 정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면 그간 선물했던 1억원의 별풍선이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의 개념으로 제공하는 별풍선. 좋아서 하는 행위를 막을 수는 없지만 그 행위가 자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는 깊이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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