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회사원 A(20·여)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집 근처 한 대학로 술집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한 남자가 다가와 "함께 술을 마시지 않겠느냐"며 말을 걸었다.
이미 시간이 꽤 늦었지만 이들은 위협적으로 보이지도 않고 호감형 외모를 가진 서모(24)씨를 따라나서 대학로의 한 술집에 자리를 잡았다.
서 씨의 매너에 이들은 금새 친해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오전 4시 쯤 취기가 많이 오른 A씨는 술자리를 정리하기 전 친구와 함께 화장실에 들렀다.
이들이 화장실에서 돌아왔을 때 서씨는 20만원이 들어 있는 A씨의 지갑과 스마트폰 2대를 훔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알고 보니 서씨는 이들의 지갑과 스마트폰을 노리고 접근했던 것이다.
A씨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서씨는 한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씨는 경찰에서 "술김에 용돈도 없고 해서 지갑과 스마트폰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4일 절도 혐의로 서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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