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연선]

▶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 출생-사망 / 1877.7.2 ~ 1962.8.9

▶ 국적 / 스위스

▶ 활동분야 / 문학

▶ 주요저서 / <유리알유희>(1943), <데미안 Demian>(1919)

▶ 주요수상 / 노벨문학상(1946)

 

- 서점에서 일하게 된 헤세

1877년 7월 2일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난 헤르만 헤세. 헤세의 아버지는 러시아 태생의 선교사였고 어머니는 동양학자이면서 목사의 딸이었다. 이렇게 신학자 집에서 태어난 헤르만 헤세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마울부론의 신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꿈과는 달리 마울부론의 신학교에 입학해 기숙사 생활을 하던 그는, 당시 학교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숙사를 탈주하는 일까지 벌였다. 또한 신경쇠약에 걸려 자살 기도까지 하게 되며, 이 후 들어간 일반 학교에서는 퇴학까지 당하게 된다. .

그리고 17세에 칼프의 시계공장 견습공으로 취직했지만 문학에 대한 열정이 커져갔던 그는 19세에 서점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헤세는 시와 작품을 쓰기도 했고 그렇게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 헤세의 본격적인 작가생활

서점에서 일하면서 시와 글을 쓰던 헤세는 '작은 문학회'라는 단체 활동을 하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1899년 첫 시집 <낭만의 노래>, 산문집 <자정을 1초 지나서>를 발표했고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며 문학가의 길을 걷게 된다.

헤세는 그길로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9살 연상이었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한다. 스위스에 정착해 살면서 <수레바퀴 밑에서>, <이편에>, <청춘은 아름다워>등을 발표했다.

- 고집이 세고 반항심이 강했던 헤세

헤세는 어렸을적부터 고집이 세고 반항심이 강했다. 그런 성격때문이었는지 스위스의 생활에 싫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아내 마리아 베르누이와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이후 인도여행을 결심하면서 인도여행과 유럽의 여러 곳을 다니며 작품을 썼다.

스위스로 돌아온 헤세는 예술가 부부의 파국을 다룬 <로스할데>, 방랑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크눌프> 등을 발표하며 작가활동을 계속한다. 하지만 이당시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되는데, 당시 아버지의 사망과 전쟁 속의 봉사활동으로 인한 과로, 아내의 정신병 악화 등으로 인해 헤세마저도 정신 치료를 받게된다. 하지만 이는 헤세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을 접하게 된 계기가 됐다.

- 내면의 길을 걷는 헤세

정신치료를 받으며 정신적인 위기를 극복했던 헤세는 인간의 내면과 동양 사상에 집중한 <데미안>을 발표한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자연에 취해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당시 헤세가 써내려간 인간의 내면은 전쟁으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성이 사라지고있던 독일에 조용히 퍼져나가기 시작했지만 헤세는 정신병이 악화되고 있던 아내와 결국 헤어졌다.

그러면서 헤세는 온전히 예술가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작품에 집중을 하게 된다. 이후 히틀러가 지배하던 시절 철학적으로 접근한 <유리알유희>를 발표하며 1946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소소한 것들을 좋아했던 헤르만 헤세. 하지만 고집도 세고 반항심이 강했기 때문에 한 곳에 적응을 꽤하지 못하고 또 순탄한 삶을 걸어온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예술가가 되는 계기로 만들었고 그런 헤세의 계기들이 모이고 모여 인간의 본질과 내면을 말할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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