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 처형당한 남성 CCTV 화면
노상 강도범 두 명의 범행이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이란 수도 테헤란 시내 한복판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300여명이 모여 이를 지켜봤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최근 이란에서 늘어나는 범죄를 줄이기 위해 공개처형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 처형된 노상 강도범 알리레자 마히아(23)와 모하마드 알리 사바리은 마스크와 복면을 쓴 한 채로 테헤란 시내 한 도로에서 지나가던 행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했다. 그리고 이들의 범행 장면이 담겨있는 37초짜리 CCTV 동영상이 이란 텔레비전과 유튜브에 공개되면서 이들은 곧 체포됐다.

이들은 테헤란의 한 공원에서 300명의 군중 앞에서 공개적으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뒤로 팔이 묶인 채 사형 집행관에 끌려가는 이들은 생을 포기한 채 집행관에 어깨에 머리를 늘어뜨리고 체념한 표정으로 약 15m 높이에 설치된 크레인에 매달린 채 교수형에 처해졌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가족들은 울부짖으며 통곡해 마지않았다.

한편, 사형을 당한 남성 모두 실직 상태로 가난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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