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5일 정유업계의 1분기 실적이 정제마진 정상화로 인해 시상 예상치를 훌쩍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제신문이나 경제관련 방송을 통해 전달된 소식인데요.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해가 그 의미에 대해 의문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단어죠.

 

어닝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는 경제용어로 어닝시즌에 발표된 실제 실적이 시장예상치와 크게 다른 것을 의미하는 말로 ‘포지티브 어닝서프라이즈’나 ‘네거티브 어닝서프라이즈’라는 말로 나뉘어 쓰기도 합니다. 즉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은 포지티브(긍정적) 어닝서프라이즈라고 하며, 네거티브(부정적) 어닝서프라이즈는 그 반대의 의미인 겁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어닝서프라이즈는 기업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우에 많이 쓰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깜짝 실적' 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주로 들을 수 있는 단어는 또 있습니다. 바로 ‘어닝쇼크(earning shock)’와 ‘어닝 시즌(earning season)’입니다.

어닝쇼크는 어닝 시즌에 기업이 발표한 영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훨씬 저조하여 주가에 충격을 준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용어입니다. 영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저조한 경우에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영업 실적이 좋더라도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하면 주가가 하락하기도 합니다.

한편 어닝시즌이란 본래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시기를 말하며, 최근엔 국내 증시에서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기를 어닝시즌이라고 합니다.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기업별 주가가 많이 움직이게 되는데, 주식시장이 약세장인 경우에는 기업의 성장성보다는 실적이 중시되어 주가의 움직임이 더욱 커집니다.

주요기업들의 결산월이 3, 8, 12월인 미국은 분기별로 실적을 발표하도록 되어 있어 투자자들은 연중 내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근거로 무엇을 사고 팔지를 결정하게 되며, 12월 결산법인들은 7월 둘째 주에 분기실적이 집중 발표됩니다.

우리나라의 어닝시즌, 우리나라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을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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