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가정형편이나 건강, 혹은 또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학업을 제때 마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생겨난 제도가 검정고시이다. 그러나 내신 성적 때문에, 혹은 조기유학 때문에 학업을 정상적으로 이수하던 학생들까지 검정고시에 응시하면서 전반적인 문제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노량진에서 검정고시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학원 강사 김모씨(35세)는 “예전에 비해 연령층이 젊어져서인지 어르신들은 잘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성인, 또는 고령층의 검정고시 진입장벽은 또 있다. 생업에 쫓겨 학원 강의에 꼬박꼬박 출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인터넷 강의가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사전에 검증하기 어려운데다 가격도 상당한 것이 흠이다.

 

네이버 카페 ‘공인모’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가입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강을 하루 3~6차례 업데이트하고 있다. 원래는 공인중개사 수험생들을 위해 출발했던 이 카페에서 검정고시까지 영역을 넓힌 것은 지식은 거래하는 대상이 아닌, 나눠야 할 대상이라는 카페지기의 신념 때문이다.

공인모의 영역 확장은 공인중개사에 이어 9급 공무원과 경찰공무원 이후에도 주택관리사와 직업상담사 및 사회복지사와 유통관리사 그리고 물류관리사 시험까지 확대했다. 최근에는 검정고시와 취업준비생들의 최대 골칫거리라는 토익시험 등 어학시험으로 그 범위가 넓어졌다.

고졸검정고시인강, 대입검정고시인강을 포함한 검정고시와 토익시험 기출문제 등 다양한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토익시험을 준비하는 이들 중에는 토익학원에 다니거나 토익시험을 독학으로 준비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들을 위해서도 토익공부법등 다양한 자료와 인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들이 서류전형에 반드시 필요로 하는 토익시험은 젊은층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한번 치르는 데 몇 만원씩 하는 수험료도 있지만, 학원 수강료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 재학중인 강모양(23세)은 “남들이 다들 다닌다고 하니까 강의를 듣고는 있는데 솔직히 크게 능률이 오르는지는 모르겠다”며 한숨짓는다.

어학시험 인터넷 강의 역시 사전에 그 퀄리티를 알아볼 수 없다는 것은 큰 단점이다. 그러나 공인모에서 무료 제공하는 인강을 듣다 보면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일 수 있으며, 훨씬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실제 학원 수업 현장을 촬영한 공인모 인강은 폐쇄된 상태로 진행되는 스튜디오 강의에 비해 지루함이 덜하며 생동감이 있다.

또한 EBS 스타 강사 출신의 강사진이 재능기부 형태로 강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학원보다 질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공인모 강의는 EBS 박문각과 서울강남 노량진뿐만 아니라 의정부와 대전 및 광주, 부산과 창원 그리고 김해와 청주, 마산 등에서 검정고시학원과 토익학원 및 공인중개사학원과 주택관리사학원을 두루 경험한 실력파 강사들이 대거 참여해 오프라인 실강의로 구성된다.

네이버 카페 공인모는 이처럼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사회인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젊은층에까지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공인모”관계자는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수험생들과 더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며 무료인강 제공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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