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전북 군산)] 군산 신흥동 일대는 일제강점기 군산시내 유지들이 거주하던 부유층 거주지역이다. 당시에는 많은 일본 주택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터를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어졌다.

국내 일본식 주택 가운데 그 형태와 특징이 가장 잘 남아 있어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히로쓰 가옥이라고도 불린다. 당시 포목점을 운영하던 히로쓰 게이샤브로가 지은 주택으로 (구)호남제분의 이용구 사장 명의로 넘어가 오늘날까지 한국제분의 소유로 되어 있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영화 '장군의 아들', '바람의 파이터', '타짜' 등 많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바로 이 주택에서 촬영되었다.

건물의 형태는 근세 일본 무가(武家)의 고급주택 양식을 띄고 있으며 목조 2층 주택으로, 1층에는 온돌방,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 2칸이 있다. 지붕과 외벽 마감, 내부, 일본식 정원 등이 건립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의의가 크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현재는 문화재 보호 등으로 내부를 관람할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전체적인 건물이나 정원을 보기에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일본식 다다미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내부가 통제되어 관람의 재미가 줄어든 것은 아쉬운 일이다. 문화재가 재정비 되어 내부까지 관람되는 날이 다시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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