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용산구)] 국립극단은 가을마당 세 번째 작품으로 사실주의 연극의 대표 작가인 유치진의 첫 작품인 <토막>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단의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의 세 번째 연극인 이 작품은 진정한 의미의 신극을 소개하기 위해 설립된 ‘극예술연구회’ 최초의 창작극이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국립극단)

연극 <토막>은 잡초처럼 거칠고 질긴 생명력을 지닌 인물들의 인생사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처절하고 비극적인 삶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희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능청맞은 사투리를 사용한 생생한 대사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국어 특유의 리듬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국립극단)

연극 <토막>의 배경은 외부와 단절 된 어느 농촌 마을이며 가난한 농부인 ‘명서’네 가족의 유일한 희망은 일본에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난 아들 ‘명수’이다. 하지만 명수는 몇 년째 가족들에게 연락이 없고 초조하게 아들의 소식을 기다리던 가족은 일제의 수탈에 시달리고는 한다. 그렇게 소식을 기다리던 명수는 종신형을 선고 받은 상황이었다.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이야기는 극의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국립극단)

이처럼 연극 <토막>은 일제의 수탈로 인한 한국의 슬픈 이야기를 웃음 속에 녹여내며 관객들을 울고 웃게 만든다. 이 연극은 공연 외에 관련 전시와 심포지엄, 공연읽기 등이 함께 진행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좀 더 심도 있게 연극을 확실히 경험해보고 싶다면 연극 <토막>을 추천한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제공/국립극단)

■ 연극<토막>
기 간: 2015년 10월 22일(목)~2015년 11월 01일(일)
장 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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