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용산구)] 국립극단은 가을마당 세 번째 작품으로 사실주의 연극의 대표 작가인 유치진의 첫 작품인 <토막>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단의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의 세 번째 연극인 이 작품은 진정한 의미의 신극을 소개하기 위해 설립된 ‘극예술연구회’ 최초의 창작극이다.
연극 <토막>은 잡초처럼 거칠고 질긴 생명력을 지닌 인물들의 인생사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처절하고 비극적인 삶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희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능청맞은 사투리를 사용한 생생한 대사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국어 특유의 리듬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연극 <토막>의 배경은 외부와 단절 된 어느 농촌 마을이며 가난한 농부인 ‘명서’네 가족의 유일한 희망은 일본에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난 아들 ‘명수’이다. 하지만 명수는 몇 년째 가족들에게 연락이 없고 초조하게 아들의 소식을 기다리던 가족은 일제의 수탈에 시달리고는 한다. 그렇게 소식을 기다리던 명수는 종신형을 선고 받은 상황이었다.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이야기는 극의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이처럼 연극 <토막>은 일제의 수탈로 인한 한국의 슬픈 이야기를 웃음 속에 녹여내며 관객들을 울고 웃게 만든다. 이 연극은 공연 외에 관련 전시와 심포지엄, 공연읽기 등이 함께 진행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좀 더 심도 있게 연극을 확실히 경험해보고 싶다면 연극 <토막>을 추천한다.
■ 연극<토막>
기 간: 2015년 10월 22일(목)~2015년 11월 01일(일)
장 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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