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봄과 가을 날씨가 맑은 날씨에 중국에 고기압이 발생하면 우리나라로 오는 불청객들이 있다. 바로 황사와 미세먼지.

시야를 좋지 않게 하고 기관지와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미세먼지는 어떤 먼지일까?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로 직경 10㎛(마이크로미터)이하의 입자를 가지고 있는 물질을 말한다. 미세먼지는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되거나 자동차 매연 혹은 제조업 등의 배출가스에서도 생성된다.

 

미세먼지는 폐에 바로 들어가 호흡기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을 야기시킬 수 있다.

미세먼지는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암모늄 등의 이온 성분과 일산화탄소, 납 등의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다.

최근 폭스바겐이 디젤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조작하여 큰 논란이 된 부분도 이런 미세가스 배출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것을 조작을 통해 부합시켰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다.

디젤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블랙카본(black carbon, 그을음)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대표적인 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다.

또한 직경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는 초미세먼지라고 부른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더 작아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가 가능해 기관지와 폐에 더욱 치명적이다.

미세먼지는 자동차를 많이 사용하고 공장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생하지만 석탄의존도가 70%에 육박하는 중국의 미세먼지가 30~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겨울에 석탄사용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 때 발생한 미세먼지가 서풍이나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날아와 우리의 하늘도 뿌옇게 만든다.

미세먼지는 지난 1995년 1월부터 대기오염물질로 규제하고 있으며 2013년 8월부터 예보 및 경보를 하고 있다.

1평방미터당 예보 등급은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이며 초미세먼지(PM 2.5)는 좋음(0~15), 보통(16~50), 나쁨(51~100), 매우 나쁨(101~) 등으로 분류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약자 등은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을 때 외출을 삼가야 하고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 등을 사용한다. 외출을 할 때에는 황사마스크를 쓰고 외출 후에는 손과 코를 잘 씻는다. 또한 배기가스 등이 많은 도로변에서는 가급적 도보나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환경오염으로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기오염 미세먼지. 환경개선만이 궁극적인 해결책인 만큼 석유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의 개발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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