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모(2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20분경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 건물 뒷골목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정모(여·20)씨를 흉기로 3~4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구씨는 올해 초 만나 사귀어온 정씨가 4개월 전 이별을 통보했다. 그러나 구씨는 최근까지 수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 메시지를 남기며 계속 만날 것으로 요구하다 정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구씨는 범행뒤 119에 신고를 하고 달아났으며, 정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과다출혈로 숨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행 현장 인근에 있던 구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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