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학업과 입시에서 매우 중요한 과목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수학교육은 단순히 성적관리 차원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의 삶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관하여 프롬엠수학학원을 운영하는 김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민 대표
김민 대표

Q. 프롬엠수학의 개원 취지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수학을 전공하면서 대학시절부터 꾸준히 과외를 해왔다. 과외는 대부분 1:1수업이라 학생들에게 맞는 꼼꼼한 지도와 빠른 피드백이 가능했다. 그런데 졸업하고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학원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학교에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을 배우기 위해서 또는 수학을 더 잘하기 위해서 학원에 다니는데 학원 수업도 이해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렇게 좌절을 겪고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이 안타까웠다.

학생들은 모두 다 다른 이해 능력과 속도를 가지고 있는데 똑같은 교재로 똑같이 수업하니까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학원을 운영하면서 각각 학생들의 성향에 맞는 그 학생만을 위한 수업을 준비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Q. 프롬엠수학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십시오.

A.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을 가르치고 있고 지금은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2배 가까이 더 많은 것 같다. 주 3회 수업으로 중학생은 2시간 30분, 고등학생은 3시간이 기본 수업 시간이다. 수업 시작 1시간은 숙제로 풀어온 문제 중에서 모르는 문제들을 질문하고 스스로 직접 다시 풀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2시간은 진도를 나가는데 배운 내용들을 스스로 풀어보는 시간이 많다. 

Q. 귀사만의 특징을 소개해 주십시오.

A. 모든 수업은 1:1 개별맞춤으로 이루어진다. 학생의 수준에 따라 다른 교재를 사용하고 진도도 모두 다르다. 학생들 성향에 따라 수업하는 방식도 다르다. 예를 들어 이해하는 속도는 느리지만 장기기억력이 좋아서 오래도록 기억하는 학생들도 있고 빠르게 이해하지만 금방 잊어버리는 학생들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진도를 천천히 나가되 배운 내용을 누적해서 반복하고 후자의 경우는 빠르게 여러 번 반복하는 식이다. 학생들의 특성과 성향을 잘 알고 각각의 특성에 맞게 공부하면 흥미를 잃지 않고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

학생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풀고 나는 학생에게 필요한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이 때문에 숙제는 필수이고 학원에서 아주 철저하게 숙제를 체크하는 편이다.

Q. 진행 예정인 프로모션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방학 기간 아침 자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로 학습량을 많이 늘려야 하는 시기인 예비 고1, 예비 고3 들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받는다. 신청 학생들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아침 9시에 등원해서 3시간 동안 자습실에서 수학 공부를 한다. 공부를 안 하는데 잘할 수 없고 수학을 못하는데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방향과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알았다면 학습량을 늘리는 것은 필수이다. 매일 숙제를 내고 체크하면서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원과 뜻이 맞는 선생님들과 함께하고 싶다. 학원의 몸집을 키우고 더 많은 학생들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더 발전적인 방향을 함께 고민할 동료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그리고 고등학생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 및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꿈이 없는 학생들도 있고 꿈이 있어도 뭘 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도 많다. 학원에서 학부모님들 및 학생들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 학원에서 대학 진학에 관한 설명회를 열어보는 것도 하나의 목표이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A. 상담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이 ‘초등학생 때는 수학을 좋아했는데’ ‘중학생 때는 잘했는데’ 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왜 중학생이 되면, 고등학생이 되면 수학을 싫어하고 어려워할까. 학년이 올라갈수록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틀린 문제를 채점하고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공부 습관을 잡고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는 등 포기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학생들의 잠재력은 훨씬 더 크다. 조금 더 멀리 보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시고 더디더라도 학생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믿고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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