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연결혼정보
사진/가연결혼정보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경제적 부담을 꼽는데, 과연 결혼에는 어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결혼 1~5년차 기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2024 결혼비용 리포트’를 공개했다. (오픈서베이, 1월 16~18일 진행,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0%p)

관계자는 “본격적인 결혼 준비의 시작인 상견례부터 신혼집, 혼수, 예단, 예물, 스드메, 예식장, 이바지, 답례품, 신혼여행까지 총 10개로 나눴다. 총 결혼 비용 평균은 약 3억 474만원으로, 집값을 제외하면 약 6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먼저 상견례 비용은 식사, 선물 등으로 평균 87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왔다. 총 결혼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혼집은 2억 4천 176만원으로 전체 약 79%에 달했다. 응답자들 중 부모님 댁에서 함께 거주하거나, 사택·관사 등을 제공받은 경우는 0원으로 표기했다. 혼수용품은 평균 2천 615만원으로, 응답은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합해 비용이 들지 않은 0원부터 최대 5억원까지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예단은 566만원, 예물은 530만원이었고, 일명 ‘스드메’로 불리는 스튜디오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는 평균 479만원이었다. 예식장 비용은 평균 990만원으로 회사·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예식장부터 호텔 예식장까지, 0원부터 1억원 이상의 폭 넓은 답변이 나왔다.”며 “이바지 음식은 평균 170만원, 답례품은 평균 117만원이었다. 예식장에 포함된 것으로 진행하거나, 별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답변들도 있었다. 신혼여행은 평균 744만원이었다.”고 밝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예전에는 몇 가지만 준비돼도 결혼을 했다면, 요즘은 많은 것을 갖춘 후에 결혼하려는 인식이 강해졌다. 때문에 의향이 있어도 시기가 늦어지는 게 현재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며 “비용은 어디까지나 평균치이며, 실제로는 신혼집과 혼수, 예식장 등에서 큰 지출 없이 진행한 경우도 많았다. 갈수록 물가가 상승하고 예산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나, 무조건 모든 형식을 갖추기보다 결혼 당사자인 예비 신랑신부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안으로 준비하고 진행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