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우리가 자고 있는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선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전쟁들에, 각종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나라부터 치안 악화로 정부의 시스템이 마비된 나라까지 큼지막한 이슈들의 현 상황을 정리해왔다.

미국의 대선
‘슈퍼선거의 해’를 맞은 2024년, 가장 영향력이 큰 선거는 바로 미국의 대선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후보로 결정되어 지난 2020년의 매치가 재성사됐다.

올해 81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논란을 겪고 있는데, 이를 반박하듯 최근 68분 동안 국정연설을 진행했고, 정면 돌파성 영상 광고도 냈다. 트럼프 대선 후보는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지도부 개편으로 실질적인 장악에 성공했으나, 내부 혼란을 겪고 있다. 이렇듯 대선 후보들이 각자의 이슈를 겪고 있어, 오는 11월 초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결과는 아직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태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5개월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이슬람의 신성한 달인 ‘라마단’ 기간을 거점으로 종전이 기대됐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완전한 승리”를 언급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거친 무력 공방이 이어지며 양측간 전면전 발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장기전을 치르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이 꾸준히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재정 등을 지원하고 있고,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드론으로 공습을 가하고 민병대의 월경 침투 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나 전황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한편,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 정상이 만나 회담을 갖고 전쟁 종식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튀르키예가 종전을 위한 중재국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웨덴의 나토(NATO) 가입
여기에 군사적으로 비동맹 중립 노선을 추구했던 스웨덴이 지난 7일 북대서양조양기구(NATO)의 32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합류했다. 앞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핀란드와 함께 석 달 뒤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으나,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의 비준 지연으로 가입 절차 진행이 늦어졌다. 핀란드, 스웨덴의 나토 합류로 러시아가 나토와 마주하는 국경이 기존보다 2배가량 늘어나게 됐다.

영국 왕세자빈의 ‘건강 이상설’
영국 캐서린 미들턴 왕세자빈의 건강 상태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은 미들턴 왕세자빈이 아직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기 위해 공개한 최근의 가족사진마저 조작 논란이 일었다. 

영국 왕실은 전통적으로 가족의 신변과 관련해 “불평하지 않되, 설명하지 않는다”(Never complain, never explain)라는 ‘비밀주의’ 대외 전략을 써오고 있으나 여전히 모습이 보이지 않는 왕세자빈에 이마저도 시험대에 올랐고, 여러 언론이 해명이나 설명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아이티의 치안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는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극심한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갱단 폭력에 따른 치안 악화, 치솟는 물가, 콜레라 창궐 속 법 집행 기능 마비, 대규모 탈옥, 공항 총격전 등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11일 사임 압박을 받던 아리엘 앙리 총리가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갱단의 범죄가 끊이지 않아 아이티는 혼란을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이에 미국이 아이티 자국 대사관의 인력 대피를 위해 군을 파견했다. 또 유엔은 아이티와 인접국 도미니카공화국 사이에 구호품 전달을 위한 공중 가교를 설치하고, 위기관리 인력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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