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떨쳐버리기 위해 음악을 듣거나 악기를 연주하기도 한다. 이에 관하여 톨토이즈 기타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양지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양지훈 대표

Q. 톨토이즈 기타스튜디오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2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세션으로 방송, 공연, 녹음 등의 활동을 왕성히 해왔고, 그것을 토대로 학원에서 레슨도 많이 했다. 하지만 늘 어딘가 허전한 마음이었다. ‘조금만 이렇게 하면 편할 텐데, 조금만 이렇게 하면 좀 더 학생에게 도움이 될 텐데’하는 생각들이 점차 쌓이게 되었고, 결국 내가 생각하는 레슨 환경, 내가 생각하는 레슨 방법으로 새롭게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2022년, 언제나 꿈만 꾸던 것을 현실로 실현해보기로 했다. 딱딱한 사무실이나 작업실이 아닌 편안한 카페 같은 분위기로 누구나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곳, 단순히 악기를 배우는 곳이 아니라 음악적 교류와 인생사는 이야기를 하는 곳, 지친 사람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그런 곳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그런 스튜디오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Q. 톨토이즈 기타 스튜디오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서비스하고 있는 레슨 분야는 어쿠스틱, 일렉, 베이스, 우쿠렐레 이렇게 총 네 가지이다. 그중 어쿠스틱 기타(통기타)는 자신의 노래에 맞춰 가볍게 반주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나 멜로디와 반주를 같이 연주하는 핑거 스타일을 배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악기이다. 일렉기타는 락 밴드 음악이나 요즘은 R&B 소울 음악의 연주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배우면 좋고 다양한 사운드를 즐기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악기이다.

베이스는 화려한 연주도 있지만 음악 안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저음의 울림을 좋아하고 다른 악기들보다 조금 더 입문의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 악기라는 것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나 빠르게 밴드에서 연주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오랜 기간 실용음악학원에서 근무하며 학생과 직장인들을 레슨한 경험과, 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을 교육해본 경험을 토대로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함께하고 있다.

먼저 곡을 분석하고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빠르기를 조절하며 정확하게 연주하는 방법을 익힌다. 기본이라는 것이 처음 배울 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탄탄한 기본기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본인이 좋아하는 곡을 분석하며 기본기를 연습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도록 하고 있다.

이후 Logic이라는 레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녹음을 하고 본인의 연주를 모니터하며 함께 듣는다. 연주를 하며 귀로 들을 때보다 녹음한 자신의 곡을 들을 때가 좀 더 객관적으로 본인의 곡을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파트가 있는 학원과 조인하여 합주나 공연 등의 무대를 만들기도 한다.

Q. 톨토이즈 기타 스튜디오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악기들이 구비되어 있어 무겁게 악기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되고, 악기 구매를 아직 하지 않은 입문자들에게는 직접 같이 악기매장으로 가서 꼼꼼히 체크한 후 악기 구매하는 것을 돕고 있다. 그리고 처음 연주하는 분들도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악기 줄 사이즈 와 악기 세팅도 초심자에 맞춰 놓았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수강생들의 아주 작은 성공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리는 매순간이 처음 일어나는 일들로 가득하고 그 처음은 잦은 실수나 실패를 경험할 때가 많다. 실수나 실패를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도 있지만 똑같이 배우더라도 작은 성공들이 점차 쌓이는 것을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면 그건 또 다른 사고와 감정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코칭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강생들의 작은 성공에 집중하여 응원하고, 그것이 또 다른 성공으로 이어지게끔 같이 동행하는 것이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운영 철학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스튜디오를 오픈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정말 중요하지만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그런 작은 요소들의 많은 고민과 정성을 알아봐주고 그런 요소들로 인해 스튜디오를 찾아주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딱히 노하우라기보다는 오랜 경험으로 어떤 것이 불편한지 알았고, 내가 불편하면 다른 사람들도 불편할 수 있겠다는 걸 알았다. 그것이 예전부터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나만의 상상으로 이어졌고 머릿속에 그것을 모두 담아낸 스튜디오를 많이 그려보았다. 그러한 스튜디오를 현실로 조금 실현해 본 것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은 기타 스튜디오만 운영하고 있지만 규모를 조금 키워서 미디 레슨도 함께 하고 싶다. 그렇게 2호점도 내고 언젠가 해외로도 진출해보고 싶은 꿈이 있다. 대세에 발맞춰 K팝을 가르치러 가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이곳은 악기 연주를 통해 음악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어쿠스틱 통기타,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우쿨렐레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어려움 없이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칫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실용음악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고, 좋아하는 곡을 자기 손으로 연주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제든 편하게 와서 이 스튜디오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