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 성향 해외 유튜브 채널들이 무더기로 폐쇄됐다.

‘익스플로어 DPRK’와 ‘영국조선친선협회’, ‘튀르키예조선친선협회’ 등 친북 단체의 유튜브 채널이 최근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밝혔다.

친북 매체 '익스플로어 DPRK' 담화문 [사진/매체 엑스(X) 계정 캡처]
친북 매체 '익스플로어 DPRK' 담화문 [사진/매체 엑스(X) 계정 캡처]

익스플로어 DPRK는 폴란드 기반 친북 단체가 운영하는 매체이며 조선친선협회는 전직 정보기술(IT) 컨설턴트인 카오 데 베노스가 2000년 설립한 단체로 유럽 여러 국가에 지부를 두고 있다.

앞서 조선중앙TV 영상 등을 유튜브에 올려온 친북 채널 ‘디펜드코리아’와 북한 체제선전 채널 ‘올리비아 나타샤’도 지난달 삭제됐다.

이러한 유튜브 측의 조치에 해당 채널 운영 단체들은 반발했다.

익스플로어 DPRK는 성명에서 “최근 한국 정부가 편향이나 선전 의도 없이 북한 생활을 묘사하려는 다양한 채널에 대해 금지를 요구하며 국제적 봉쇄를 촉발시켰다”며 “폐쇄 조치는 구글의 제재 정책과 무관하며 유튜브를 통한 북한 관련 콘텐츠의 전파를 방해하려는 계획적인 노력”이라고 전했다.

영국조선친선협회도 엑스(X) 계정을 통해 “구글과 유튜브는 검열을 중단하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모회사인 구글 측은 RFA에 “구글은 북한과 관련된 미국의 제재와 무역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검토를 거쳐 우리의 정책에 따라 익스플로어 DPRK 채널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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