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미국의 한 의과대학에 10억달러(약 1조3천315억원)의 기부금이 들어와 모든 학생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 기부

10억달러를 기부한 루스 고테스만 여사[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0억달러를 기부한 루스 고테스만 여사[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의 전직 교수이자 이사회 의장인 루스 고테스만(93) 여사가 10억달러의 기부를 했다. 이는 미국에서 단일 의과대학 역사상 가장 많은 기부액이다. 고테스만 여사가 기부한 재산은 남편 데이비드 고테스만에게서 상속받은 것으로 생전 데이비드는 워런 버핏이 세운 버크셔 해서웨이에 투자해 자산을 키웠다.

고테스만 여사는 “남편이 나도 모르게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남기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라고 했다”며 사용처에 대해 고심하던 여사는 “아인슈타인 의대 학생들이 무료로 수업받도록 지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의 학비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AP=연합뉴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AP=연합뉴스]

대학 등록금은 연간 5만9천달러(약 7천800만원)를 넘는다. 그래서 학생들의 절반가량은 졸업하며 20만달러(약 2억6천만원) 이상의 빚을 지고 나가게 된다. 이번 기부로 올해 8월부터 재학생과 신입생 모두 학비 낼 걱정 없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3. 기부 조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사진/flickr]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사진/flickr]

고테스만 여사는 자신이 한 일을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된다면서, 이번 장학금 이름에 기부자인 자신과 남편의 이름을 붙이지 말라는 조건과, 아인슈타인 의대의 이름을 바꾸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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