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무릎이나 허리 등 근골격계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몸이 움츠러들며 척추 주변 인대와 근육 경직 혹은 수축이 일어나 척추 및 신경조직을 압박해 요통이 심해진다. 또한 겨울철에 자주 즐기는 스키나 보드 등의 액티비티로 인해 부상을 입거나, 빙판길에서 낙상 사고를 겪어 요통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다.

허리 통증을 경험하는 젊은 층은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나이가 젊기 때문에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내 호전이 될 것이라고 여긴다. 이럴 경우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아 질환이 더욱 악화되거나 통증이 만성화되기도 한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이란, 척추 몸통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의 탈출을 의미하는데 디스크의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수핵 부분이 외력이나 장기간의 좋지 않은 자세로 인해 손상받은 섬유륜 밖으로 빠져나와 신경을 자극하거나 압박해 통증을 일으킨다. 만약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을 자제하고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일시적인 허리 통증과 달리,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추간판(디스크)이 본래의 자리에서 이탈해 주변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며,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몸을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심해지지만 '허리 디스크'는 앞으로 숙일 때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한번 손상이 된 디스크는 다시 재생이 되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 의심된다면 즉시 신경외과에 내원을 하여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허리 디스크는 초기에 진단하여 치료를 시작한 환자 중 80%가량은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된다면 수술적 치료도 불가피하다.

허리 디스크가 손상되어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 발병하면 허리통증이 나타나고, 무엇인가 콕콕 찔리는 듯한 양상의 다양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신경의 압박 정도에 따라 엉덩이 및 허벅지에도 통증이 느껴지거나 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하루라도 빨리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도움말 : 서울센트럴신경외과 김진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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