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는 많은 사람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악기로 자리 잡았다. 피아노만이 가진 매력이 그 이유일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양플로잉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임보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한양플로잉음악학원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한양플로잉음악학원은 전 연령에 거쳐서 악보 안에 가두어져 있는 음악이 아닌 감정과 정서를 담아 흘러가는 음악을 전파하고 싶어서 설립하게 되었다. 음악이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어주는지 알리고 싶고 평생의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Q. 한양플로잉음악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한양플로잉음악학원의 주요 교육 대상은 5세부터 실버반까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피아노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피아노 교육 전문 학원으로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내면을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주로 내면을 표현한다는 것은 피아노 연주의 기술적인 부분과 음악적인 부분, 그리고 정서적인 부분이 함께 발전해야 해서 다각도의 교육이 필요하다.

전 연령 공통프로그램으로는 유튜브 레슨 및 연주 영상 공유와 연주회가 있다. 유튜브에는 곡을 배워가는 과정을 기록하여 발전과정을 볼 수 있고 곡을 완성한 후에는 다른 사람 앞에서 연주하며 연주의 진정한 의미, 관중과의 소통과 공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음악에 연관되는 그림책이나 영상들을 함께 접할 수 있도록 연주회를 구성한다. 학생들에게 레슨할 때 음을 실에 꿰듯 프레이즈를 만들어야한다고 가르친다. 이렇게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그림을 그리는 것에 비유하며, 추상적인 소리를 직관적인 색깔이나 움직임, 분위기로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다.

Q. 한양플로잉음악학원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피아노를 가르칠 때 좋은 소리가 어떤 소리인지 구별하고 그 소리를 스스로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원이 시끄러우면 안 된다. 그 이유는 선생님과 마주 앉아 선생님의 소리를 듣고 손 모양을 관찰하고 그것을 스스로 표현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소리를 예민하게 들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넓은 연주 공간과 넓은 연습실, 넓은 복도 그리고 소수정예로 수업을 진행한다.

Q. 귀사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아이들이 때때로 마음이 울적할 때, 혹은 신이 날 때 연주하면서 피아노로 위로받고, 떠 피아노가 힘이 되는 친구가 되도록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릴 때 피아노를 정확하고 재미있게 배워야 하고 아이가 나의 티칭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을 먼저 열게 만드는 것이 나의 교육철학이다.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7세를 가르친 적이 있는데 레슨 중에 손가락이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을 때, 화를 내고 더 이상 가르침을 받으려 하지 않는 친구였다. 이 친구는 피아노 밑으로 숨고 울어버리기까지 했는데 나의 둘째가 생각났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하지 않고 피하려고 하는 것은 성장해서도 포기하는 것에 익숙해지겠다는 생각에, 나는 같이 피아노 밑에 들어가서 진정이 되도록 기다려주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연습실로 도망가던 친구를 기다리며 안 돌아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했는데 곧 나의 옆으로 오더니 수업이 끝나기 전에 다시 도전해보고 그 뒤부터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내가 나의 삼남매를 키우면서 체득한 것으로 어렵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을 반복적으로 경험시키자는 생각을 적용해본 것인데 엄마로서의 경험이 학생에게 통한 소중한 경험이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필리핀에 4년 정도 거주할 때 피아노리사이틀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연주는 피아노라는 악기를 접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3,000명 정도 모여 있는 곳에서 하는 연주였다. 연주가 끝난 후 나에게 달려와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아이의 눈을 보며 음악은 언어의 장벽도 문화의 장벽도 뛰어넘어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하는 매개체인 것이 확실하다는 생각을 몸소 체험했다.

내가 하는 것은 피아노를 통해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을 꿈꾸며 만든 것이다. 5세 아이도, 80세 할머니도, 초등생 아들도, 엄마, 아빠도 말로 하기 어려운 것을 피아노를 배우고 연주함으로써 하나가 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 나와 같은 교육관을 가지신 선생님들을 만나 학생들을 위해 함께 연주도 하고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며 학원을 채워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의 생각과 티칭 노하우를 온라인 강의로 만들어 더 많은 사람이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으면 좋겠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피아노라는 악기를 배우면 아이부터 노인까지 즐거운 취미 활동을 찾을 수도 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전국의 독자분들이 피아노를 배우며 그 재미를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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