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관악기에 속하는 플루트는 악기 자체는 작은 편이지만, 깊은 호흡으로 끊임없이 숨을 조절해야하다 보니 체력 소모가 적지 않다. 하지만 맑고 청아한 음색을 낼 수 있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높은 소리를 낼 때와 낮은 소리를 낼 때 그 음색이 확연하게 차이를 보인다는 점 역시 플루트의 큰 특징이다. 이에 관하여 민플루트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유민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민플루트스튜디오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꽤 오랫동안 방문레슨 활동을 했다. 집으로 가는 방문레슨의 장점도 많으나 힘든 점은 많은 학생들을 하나의 내 클래스 학생들을 하나로 모으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항상 악기 연주자로서 꿈꾸던 것은 내가 연주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인데 여기에서는 나의 학생들의 연주도 항상 포함이었다. 내가 수년간 가르친 학생들을 데리고 연주회를 기획하여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
이런 것들을 진행하려면 아이들이 한곳에 모이기도 해야 하고 소속감 같은 것이 있어야 하는데 진행하기 쉽지 않음을 경험했다. 그리하여 잠시 주춤해있던 대면 예체능 교육에 관심이 회복되고 있는 이 시기에 교습소, 클래스 레슨실을 만들게 되었다.
Q. 민플루트스튜디오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만 7세부터 초중고, 성인까지 남녀노소 플루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배울 수 있다. 우리 스튜디오는 모든 수업이 1:1 밀착 개인 레슨으로 진행되며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성향, 레벨, 목표 맞추어 수업 방향을 잡는다. 취미로 배울 뿐만 아니라 요즘 많이 찾는 영국 급수시험(ABRSM)이나 사립초등학교 교내 콩쿠르에 집중 대비하는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Q. 민플루트스튜디오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스튜디오가 가지고 있는 특징은 1시간 레슨을 받은 후 바로 귀가하는 것이 아니라 연습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간이 좁더라도 어떻게든 연습실을 따로 만든 이유이다. 관악기는 시끄럽다는 이유로 집에서는 연습하지 못하고 학원에서만 악기를 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습 없이 학원 수업 시간에만 악기를 부는 것은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이러한 문제가 없도록 민플루트스튜디오는 교습생만을 위해 연습실을 대여해주고 레슨 시간 전후로 연습 시간을 주어 스스로 연습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 수 있게 지도한다. 혼자 연습도 하지만 내가 상주하고 있기에 이상하게 연습하는 부분이 있다면 풀레슨은 아니지만 중간 중간 코칭도 하고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아이들은 그 악기 선생님과 친한 만큼 악기와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릴 때 플루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선생님이 좋아서였다. 피아노 전공을 하다가 플루트를 배우게 됐는데 그 선생님이 인간 대 인간으로 정말 좋았고 플루트 수업시간이 좋았다. 그러다보니 연습하는 시간까지 좋아져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 그만큼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관계를 시작으로 아이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플룻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악기 연주는 실력향상도 중요하지만 그 자체를 즐거움으로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아이들에게 항상 자신감을 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유학시절 마스터클래스, 뮤직 에듀케이션 등 다양한 수업들을 수강한 것이 도움이 됐다. 그리고 다양한 문화의 나라 미국에서 수년간 지도한 경험이 있기에 아이들이 내가 가진 스킬을 진부하지 않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다.
여기에 방과 후, 오케스트라 강사 실무 경험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좋은 결과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 나만의 커리큘럼이 있어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어머니가 음악학원을 꽤 큰 규모로 하셨기에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것들이 있다. 더하여 레슨경력이 10년이 넘다보니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이나 그들이 느끼는 갈증 등을 빠르게 파악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뻔한 티칭이 아닌 항상 새로운 커리큘럼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싶다. 그리고 연주자로서도의 커리어도 유지하여 아이들이 선생님의 연주회를 매번 경험할 수 있고 반대로 아이들도 본인들의 연주회도 개최하여 가족, 친구들을 초대해서 본인의 장기를 뽐낼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초등학교에서 1인 1악기를 강조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다양한 기업에서 성인들을 위한 악기동아리, 오케스트라 그리고 의사밴드 등등 음악 그룹이 있는 이유도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으로 하는 표현, 에너지 방출이 분명히 무언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음악은 다양한 방면으로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많은 분이 도전해보셨으면 좋겠고 많은 이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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