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이 특징인 떡 케이크.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 이러한 떡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선물을 하기도 한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그래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특징을 가진 떡 케이크에 마음을 담아 직접 빚을 수 있는 베이킹 클래스가 생기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수공방의 김민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민영 대표
김민영 대표

Q. 수공방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세요.

A. 수공방은 앙금플라워 떡케이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취미생활 혹은 특별한 선물을 위해 많은 분들이 클래스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런분들을 위해 원데이클래스부터 취미반과 정규과정(기초반), 창업반 등이 구성되어 있고 특별히 만들어 보고 싶은 떡케이크가 있으면 정해진 커리큘럼이 아니더라도 만들어 볼 수 있는 맞춤형 스페셜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다른 업체와 비교했을때 수공방의 특징 또는 장점을 말씀해주세요.

A. 1:1 밀착수업으로 진행합니다. 다른 수강생과 함께 수업을 수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추가요금없이 설기 찌는것부터 끝까지 만들어 가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개인차에 따라 시간이 오래걸릴수도 짧게끝날수도 있기 때문에 정해놓은 수업 시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설기를 정해주는것이 아니라 만들어서 드실 설기를 직접 선택하실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공방은 미리 재료를 만들어 쌓아두지 않고 그때 그때 재료를 소량으로 준비해 빨리 소진하고 있습니다.

설기는 주재료인 멥쌀가루만 쓰는 게 보통인데 저는 멥쌀가루에 저의 비밀재료 한가지가 더들어갑니다. 제가 지인분들을 통해 블라인드테스트를 한 결과 이 재료가 들어간 것이 더 고급지고 멥쌀가루만 썼을 때와 풍미가 다르다고 해서 비밀재료를 꼭 넣고 있습니다. 넣고 안넣고의 차이가 생각보다 맛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Q. 향후 목표나 비전을 말씀해 주세요.

A. 제 공방을 크게 키워보겠다 그런 욕심은 없습니다. 이 일을 사랑하고 즐기면서 하루하루 힐링되고 행복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떡케이크는 처음부터 끝까지 손으로 모든걸 만들어내는 작품입니다. 지금은 이 일로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Q. 보람이나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몇 년 전 일인데 아직도 제 기억에 생생합니다. 신혼부부인 분들이 클래스를 신청해 주시면서 얘기를 해주셨어요. 내일모레가 어머니 49제 인데 제손으로 하얀 떡케이크를 만들어 상에 올리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러시면서 지방으로 가져가야 되는 데 새벽 6시에 출발해야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그 마음이 저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전날 저녁에 만드는 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 당일 새벽 2시에 수업을 진행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새벽 2시에 하얀 떡케이크와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컬러를 포인트로 올려 정성껏 떡케이크를 만든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나중에 정말 감사하다고 가게를 찾아오셨는 데 양손가득 선물을 들고 오신 기억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Q. 독자들에게 한 말씀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제 공방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인터뷰를 하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앙금플라워 떡케이크와 수공방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가져 주세요. 모두 건강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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