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어깨 통증이 발생되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질환을 의심하기 쉽지만, 이외에도 어깨 퇴행성관절염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 퇴행성관절염은 어깨 관절의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닳아서 염증이 생기고 변형이 오는 퇴행성 질환을 말한다. 주로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깨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은 크게 노화, 외상, 과도한 사용 등이 있다. 노화로 인해 연골이 약해지고 닳아 없어지면서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어깨에 외상을 입거나 반복적으로 과도한 사용을 하면 연골이 손상되어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어깨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으로는 어깨 통증, 어깨 운동 제한, 잡는 힘 감소 등이 있다. 통증은 주로 어깨 앞쪽이나 옆쪽에 발생하며,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또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기 힘들고, 물건을 잡는 힘이 감소할 수 있다.

어깨는 몸에서 가장 움직임이 큰 관절이지만, 다른 관절에 비해 안정성이 낮고, 어깨 관절은 뼈와 뼈가 맞닿아 있는 부분이 적어 연골 손상에 취약한 만큼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위이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질환을 비롯하여, 퇴행성관절염 유무를 의심해봐야 한다.

참고로 오십견은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이 염증과 함께 유착되어 생기는 것으로, 어깨를 조금만 움직여도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회전근개 질환은 주로 특정 각도(60~120도 사이로 팔을 들 때)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퇴행성 관절염은 모든 운동 각도에서 통증이 생기는데 초기에는 관절운동 범위에 제한이 없다가 말기로 갈수록 관절운동 범위의 제한도 동반된다.

이는 환자 본인이 구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수술 등이 있다. 약물치료는 통증과 염증을 줄여주는 약물을 사용한다. 물리치료는 어깨의 움직임을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치료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병행한다. 수술은 관절의 손상이 심하거나 다른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 시행한다.

어깨 관련 질환은 조기에 각 질환에 적합한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인본병원 부천점 정형외과 김태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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