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라이프_칼럼] 하지정맥류, 혈관 돌출 없어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은 존재

흔히 하지정맥류라고 하면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 올라와 있는 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혈관 돌출은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라고 해서 반드시 혈관이 돌출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정맥류는 외관상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피부 위로 돌출된 혈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와 같은 정맥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다리가 지속적으로 붓거나 열감이 있는 증상이나 오후가 될수록 다리 통증과 붓기가 나타나는 증상, 갑자기 다리가 저리고 쥐가 자주 나는 증상, 욱신거림, 당기는 느낌,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나타나는 것 역시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이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의 고장으로 정맥혈류의 정체와 거꾸로 흐르게 되는 역류인해 정맥내 압력의 상승으로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증상을 초기에 치료해주지 못한다면 정상적인 정맥혈액 순환의 문제가 커질 수 있으며, 피부색소침착, 피부 궤양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져 건강을 크게 해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혈관 돌출이 겉으로 보이지 않다고 해서 불편한 증상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다리에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제대로 된 진단을 받고 이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정확한 진단검사는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내부 정맥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정밀한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한 진단을 시행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초기에는 정맥순환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 치료와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및 혈관경화주사요법 등을 통해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겠으며, 근본혈관의 역류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열치료나 접착물질 또는 기계화학적 방법을 이용한 비열치료 등 정맥혈관내 폐쇄술을 통해 근본혈관에 대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의 증상과 질병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도움말 : 강남편하지의원 홍대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