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한여름인 아르헨티나에선 국토 절반 이상 지역에서 섭씨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력난으로 인한 정전사태와 전기요금 대폭 인상까지 겹쳐 주민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
1. 고온 현상
아르헨티나 국립기상청은 29일(현지시간) 정오를 기준으로 국토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30도를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에 의하면 포르모사주 라스 로미타스시의 기온이 36.4도를 기록하는 등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총 11개 주에서 고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중 멘도사주, 네우켄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일부, 라팜파주 일부, 리오네그로주는 최고 기온이 38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 가장 높은 수준의 폭염 경보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2. 아르헨티나 기후
‘적색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35도를 웃도는 기온을 기록했는데, 이번 더위는 평년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토 전체의 연평균기온은 약 15도로, 역대 최고 기온은 북부지역에서 기록한 48.9도였다. 인구의 대다수가 아열대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연평균기온만 보아도 서귀포, 상하이, 도쿄 등보다 높다. 아르헨티나의 남위 40도에서 50도 사이에는 사막이 존재하는데, 전형적인 온대기후의 기온을 가져 사막 중에서는 크게 덥거나 춥지 않은 지역이라는 게 특징이다.
3. 물가 상승
아르헨티나는 날씨뿐만 아니라 연간 200%를 넘는 물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2월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불필요한 정부 보조금을 삭감하고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해 온 각종 요금을 정상화하겠다며 정부의 불(不)개입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기회사들은 당장 내달부터 89%의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전기세 급등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시민들은 대규모 파업을 벌이는 등 경제 개혁을 추진 중인 밀레이 대통령의 ‘고강도 충격 요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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