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고 대기가 건조해서 알레르기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그중에서도 알레르기성 비염은 건조한 실내가 비점막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늘 감기에 걸린 것처럼 콧물과 코 막힘, 재채기와 같은 증상을 겪게 된다.

또 추위를 피하기 위해 두꺼운 니트와 코트, 머플러를 착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털 종류의 의상들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의 서식지가 되기도 한다. 알레르기의 원인물질 중 하나인 진드기 등이 침구류를 비롯하여 머플러, 장갑, 니트류 등에서 더 번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겨울철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절반은 집 먼지 진드기와 건조한 실내 공기, 먼지가 원인이 되어 알레르기 증세를 보인다. 알레르기 질환은 과민반응의 하나로 찬 공기나 먼지, 꽃가루나 진드기 등의 특이항원 알레르겐에 의한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감기 증상과 비슷해 방치하기 쉽다. 만일 2주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만약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비염이 만성화되면 후각장애,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수 있으며, 축농증, 중이염, 천식과 같은 질환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증상을 일으키는 항원을 파악하여, 호흡기로 원인 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피해야 한다. (회피요법)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데, 하루 3회 정도 환기를 시키는 습관을 들이고 실내 습도는 50~60%를 유지하여 코에 충분한 습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악화된다고 하여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알레르기 선별혈액검사등을 토대로 꾸준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일상생활을 더 나아지게 할 것이다.

도움말 : 연세추의원 추인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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