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발이 되었던 다마스와 라보가 3년 전 단종되면서 소상공인을 위한 경상용차가 전기 상용차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수입 상용차 판매분석에 따르면, 1위는  ‘이티밴’으로 지난 한 해 동안 1,064대가 판매됐다. 이티밴은 제이스 모빌리티가 공식 수입하는 다용도 전기밴이다.

그동안 국내 상용차 시장은 유럽 브랜드의 트럭과 버스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었으나 다마스와 라보가 단종된 이후 이티밴과 같은 전기 상용차가 화물차 기사들과 자영업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유는 명쾌하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해서 엔진오일 같은 별도의 관리비가 거의 없고, 상대적으로 유지비도 매우 낮기 때문이다.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4.5m급 이하의 소형 및 경상용차 시장은 아직 국내 메이저 자동차 기업들이 비슷한 급의 차량을 내놓지 않기도 했지만, 수입차와 국산차 구분 없이 모두 상품성 개선 속도가 느리거나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제이스 모빌리티는 업계의 이런 관행에 주목, 소비자들의 의견을 신속히 반영하여 지난 2022년부터 매년 새로운 기능들과 내구성이 개선된 차량을 선보여 단기간에 경쟁력을 확보하였고, 이번에도 작년에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한 이티밴에 약 60가지의 안전 및 편의장치와 기능개선으로 상품성을 더 높인 24년형 신모델을 출시한 상태이다.

24년형 이티밴은 4.5M급의 ‘프로’와 4.1M급의 ‘미니’ 차량으로 나뉘며, 각각 2인승과 4인승으로 라인업을 구성하여 구매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티밴 ‘프로’는 일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325km까지 대폭 늘인 것과 내부와 외부에서 직접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티밴 ‘미니’는, 4.1M의 짧은 차량 길이로 도심지 골목길 주행과 주차가 매우 편리하고, 차량의 적재능력도 700~800kg이다. 

이티밴 차량 가격은 3천만원대 중반에서 시작하나 국가보조금, 지자체 보조금 등을 더할 경우 1천만원 중반 수준(23년 보조금 정책 기준)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다마스와 라보의 대체 차량이 필요한 소형 화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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