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오랜 옛날부터 인간과 역사를 함께 해왔다. 사냥을 기원하던 고대 동굴 벽화에서처럼 때로는 누군가의 염원을 담기도 하며 그리스 로마 신들의 모습을 담아낸 중세 서양화처럼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자유로운 무대가 된다. 때로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글보다 더 강렬하게 전달하는 수단이나 힘들고 외로움 감정을 달래는 위로가 되기도 한다. 이에 관하여 별가람미술학원을 운영하는 오윤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오윤서 대표
오윤서 대표

Q. 별가람미술학원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린 시절 미술은 나에게 큰 행복이자 기쁨이었고, 힘들 땐 위로가 되어주었다. 성장 중인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미술을 통해 행복과 기쁨 힘이 되어주고 싶어 개원하게 되었다.

Q. 별가람미술학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과거에는 3~6세 아이들이 주 교육 대상이었으나, 8년이 지난 지금은 아이들이 성장했고 현재는 3세부터 중등부 수업이 주를 이루며 성인반 수업까지 연령층이 넓어졌다. 각 연령 발달단계를 고려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미술표현 활동으로 구성되어있다.

유아기는 오감 자극 미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돕는 미술표현 활동으로 구성되어있다. 유치부는 자기화가 강하게 표현되는 시기라 아이들의 생각을 미술 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 초등 수업은 원리 코칭을 기반으로 한 미술표현 수업으로 구성되어있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원리 코칭 수업과 표현기법 수업이 이뤄진다.

Q. 별가람미술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이곳은 시, 교육청 미술 수업 미술치료 부문 지정된 기관이다. 과거에 미술치료 수업을 할 때 인연이 되었던 학부모님께서 미술학원을 오픈하고도 꾸준히 인연이 이어졌고, 이에 조금이라도 돕고 싶은 마음에 인가를 받았다. 이 부분이 특이점이기도 하고 특징이기도 한 것 같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어린 시절 받아쓰기 시험을 봤는데 점수가 0점이었다. 0점 받아서 혼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으로 시험지를 들고 부모님께 보여드렸다. 생각과는 달리 아버지께서 웃으시면서 “윤서가 빵을 좋아해서 빵 먹었네.” 하시고는 꼭 안아주셨다. 그때의 마음 상태가 아직도 생생하다.

어른이 되고 생각해보니 점수가 0점이든 100점이든 늘 같은 모습으로 나를 대해주시던 부모님, 어린 시절 내 방 가구를 사러 가도 내가 고를 수 있도록 나를 존중해주시던 기억이 참 많다. 이런 사랑과 존중으로 내가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아이들 스스로가 매우 귀한 존재임을 미술이라는 표현 영역을 통해 스스로 알아가는 것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올해 개원한 지 8년이 되니 그동안의 소소한 에피소드가 머릿속을 스친다. 6개월 전에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가 어머님과 함께 수업 상담을 왔었다. 어머님이 아이가 미술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셨고, 아이는 그다지 그림 그리기에는 흥미가 없었다.

같은 건물 위층 태권도를 다니는데 태권도 학원이 끝나면 늘 미술학원으로 인사를 하러 왔다. 미술학원은 좋은데 그림 그리는 것은 싫다고 말하는 솔직함이 매력적인 아이였다. 그렇게 인사하며 가깝게 지낸 지 6개월이지나 겨울방학이었는데 개학하는 날 어머님께서 전화가 왔다.

미술을 배우겠다며 와서는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 그림을 잘 그리게 하는 것은 내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지만, 아이의 마음을 살피고 진정으로 미술로 소통하고 표현하게 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다. 그렇기에 이런 일이 있을 때 매우 보람되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호기심이 많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꼭 해야 하는 성격 덕분에 현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지난 8년을 돌이켜보니 아이들과 함께 꾸준히 성장했다. 유연한 옷을 입고 있는 꺾이지 않는 단단한 마음이 노하우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직도 아이같이 꿈꾸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나의 노하우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내가 좋아하는 미술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나의 꿈이자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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