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공예는 흙을 빚어 모양을 만들고 그것을 불에 굽는 공예 활동이다. 공장에서 나오는 일률적인 모양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형태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도예의 가장 큰 특징이다. 흙을 빚을 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끝까지 집중해야 하고, 가마에 여러 번 구우며 완성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인내 또한 도예의 매력이다. 이에 관하여 머디데이를 운영하는 정다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다영 대표
정다영 대표

Q. 머디데이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머디데이는 ‘muddy 흙으로 엉망진창이 된+day 날’이라는 말이 합쳐진 말로 오늘은 흙으로 엉망진창이 되도록 즐겁게 노는 날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도예과를 졸업하고 신사업창업사관학교라는 나라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공방을 창업하게 되었다.

Q. 머디데이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도자공예는 남녀노소 제한 없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예이다. 머디데이는 연령별로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작하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흙을 밀고 자르고 붙여서 접시를 만드는 핸드 빌딩 클래스, 전기 물레를 이용하여 컵, 화병 등 정형적인 형태를 만드는 물레 클래스, 한번 구워진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 페인팅 클래스 등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흙을 좀 더 깊게 이해하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전문가반, 도자기 공방 개업을 목표로 하는 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Q. 머디데이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최대한 수강생이 원하는 형태를 만들 수 있도록 수업한다. 원데이 클래스라도 틀이 정해진 게 아닌 컵, 화병, 화분, 술병 세트 등 다양한 형태와 색감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드린다. 아이들 수업에서도 아이들의 생각을 최대한 존중하고 입체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수강생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표현은 곧 스스로에게도 영감이 되고 체험자에게도 더 즐거운 경험과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수강생들이 가끔 ‘유치원 다닐 때 흙을 만져 본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하면서 해맑게 웃으신다. 여유 없는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일은 잊어버리고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힐링의 소중한 순간과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크리스마스에 꼭 그릇을 사용하고 싶다고 한 달 전부터 예약을 잡아주신 커플이 기억에 남는다. 물레로 열심히 파스타 접시와 컵을 만드셨고, 크리스마스 당일 사용하신 그릇 인증 사진과 감사함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특별한 날 의미 있게 사용된 그릇이 그분들에게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남았을 생각을 하니 뿌듯하고 보람찼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노하우보다는 항상 진심을 담아 수업하고 소통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한 분 한 분 최선을 다해 즐겁게 수업해서 좋은 기억을 만들어드리려 한다. SNS를 통해 머디데이의 일상을 공유하고 수강생들과 매일 소통하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커리큘럼 연구 및 완성된 도자기와 함께 사진을 찍어 인화해주는 머디네컷 이벤트까지 전부 다 그 일환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원데이 클래스뿐만 아니라 찾아가서 수업을 진행하는 출강 수업도 준비 중이다. 유치원, 어린이집, 복지관, 학교, 회사 워크샵 등 다양한 곳에서 도예의 즐거움을 경험시켜주는 것이 머디데이의 목표이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머디데이의 캐릭터를 이용한 굿즈나 피규어 제작도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도자기는 수업 후에도 건조과정, 굽을 깎는 과정, 가마에 굽고 유리를 바르는 과정, 포장하는 과정 등 정말 손이 많이 가는 공예이다. 수강생들에게 완성도 있는 도자기를 선물해 드리고 싶어 모든 작업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도자기를 관리하고 있다. 흙은 정말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도자기 수업은 한 번쯤 꼭 수강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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