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타고난 재능을 지닌 사람만이 잘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인도 호흡하는 방법과 발성법을 잘 배운다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다. 최근 자신만의 취미로 보컬 수업을 듣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보컬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최다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최다은 대표
최다은 대표

Q. 다음보컬스튜디오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다음보컬스튜디오는 성악부터 뮤지컬, 실용음악까지 1:1 개인 맞춤 보컬 세션을 진행하는 곳으로, 성악 석사 출신의 전문 연주자들이 세션을 진행한다. 상담을 오시는 경우 고객분들은 대부분 자신이 어떠한 분야에 잘 어울리는 소리인지, 혹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고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리는 세션을 진행하기 전에 테스트를 통해 현재 발성 상태, 음역대 파악 후 어떤 분야에 잘 맞는지 확인하고 1:1로 커리큘럼을 기획한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가요를 잘하고 싶어서 왔으나 현재 세션을 진행하면서 점차 가성을 계발하여 잘 쓰게 되면서 가곡도 함께 진행 중인 경우도 있다.

Q. 다음보컬스튜디오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스튜디오는 타고난 소리와 발성에 맞춘 개인별 1:1 전문 컨설팅을 진행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리의 장점을 살리는 3가지 발성법을 통해 호흡의 방법, 성대 스트레칭, 소리의 길과 음정의 자리 찾는 법까지 다방면으로 발성을 진행하며 소리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또한 클래식, 뮤지컬보컬, 실용음악에 따라 개인별 레퍼토리 및 포트폴리오 제작을 진행한다. 

Q. 진행 예정인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기본적으로 1:1 개인 맞춤 세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래에 대한 흥미 혹은 적성이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의 문의가 많다. 그래서 1:1 개인 세션으로 전문적으로 배우기 전에 노래에 대한 흥미를 알아보고, 음악적 감각을 워밍업 할 수 있는 1:5 그룹레슨인 ‘씽 투게더’ 클래스를 오픈했다. 씽 투게더는 ‘즐겁게 친구들과 동요 10곡 끝내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한글 동요와 영어 동요 두 개의 클래스를 모집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중학교 때 실용음악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성악레슨, 뮤지컬(연기학원), 실용음악학원으로 분야가 나뉘어있고 테스트 레슨의 개념도 없었다. 그래서 노래를 배우기위해서는 각자의 소리를 파악하기 전에 무조건 등록부터 해야했다. 몇년간 레슨을 받는데 실력이 늘지않아 이유를 살펴보니 실용보컬이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소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뮤지컬보컬 선생님을 찾았고, 몇달간 레슨 후에 선생님의 권유로 고등학생 때부터 성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선생님 덕분에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소리를 찾았지만, 그 과정 속에 낭비된 부분도 많이 있었다. 물론 덕분에 나는 모든 장르가 가능한 연주자가 되어 학생들을 진단하고 세션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선생님께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소리를 찾아 주셨고, 좋은 스승님을 만나 노래에 즐거움을 배운 것처럼 우리에게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자신의 음색을 파악하고 타고난 소리의 장점을 살리는 교육보다는 주입식으로 선생님의 소리를 무작정 따라 하는 교육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래는 타고난 소리에 맞춰 교육해야 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기관들에서 한 가지 분야만 다루는 것이 너무 아쉽게 느껴졌다. 우리 스튜디오는 노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다양한 분야의 보컬을 접하고 전문성 있게 배울 수 있는 전문기관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간혹 학부모님들께서 나이를 불문하고 노래도 다른 과목들처럼 엄격하게 스파르타로 가르치길 원하신다. 나는 사실 노래는 몸이 악기이기 때문에 나를 얼마나 잘 다루고 다듬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노래는 즐겁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래에 대한 즐거운 경험이 쌓이면 이 경험이 큰 자산이 되어 나를 더 성숙하고 깊이 있는 사람으로 다듬을 수 있도록 긍정적 에너지가 되어줄 것이다.

대학 시절, 어릴 적부터 동요대회 출신으로 대상도 받으며 무대 경험이 많은 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이 친구는 노래에 대한 두려움 혹은 부담감, 트라우마로 음악을 포기하여 정말 안타까웠다. 음악, 특히 노래는 행복하고 즐겁게 해야 한다. 나의 소리, 나의 감정,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이 곧 노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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