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북극한파가 불어닥친 후 전국이 영하권의 영향을 받고 있다. 두툼한 점퍼를 입어도 스며드는 한기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질 정도로 옷을 껴입게 되는 요즘, 자칫 낙상사고로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낙상사고란 쉽게 말해 미끄러지는 사고를 말하는데 가정 내에서는 욕실 내에서 자주 일어나고 겨울철엔 빙판길 낙상사고가 잦다. 유연성이 남아있는 어린 나이에는 넘어져도 큰 부상을 입는 경우는 흔치 않으나 유연성이 떨어지고 뼈가 약해지는 나이대에서는 낙상사고로 자칫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의 큰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또한, 넘어지는 순간 엉덩방아를 찧지 않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바닥을 먼저 짚게 되면서 손목 부상을 입는 일이 많은데, 낙상 사고 이후 손목이 불편하고 새끼손가락에서 손목까지 통증이 이어질 경우 단순한 염좌가 아닌 삼각 섬유 연골 복합체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삼각 섬유 연골 복합체 (TFCC / Triangular Fibrocartilage Complex)는 손목을 이루는 큰 뼈와 8개의 작은 뼈들이 자리한 부위에 있는 연골로 이 삼각 섬유연골 복합체가 파열된 경우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개인에 따라 상당기간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특히 손목부위는 활동량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불편감을 느끼기 쉬운데. 낙상사고 후 손목 통증이 있다면 진료를 통해 부상 여부를 체크해보고 이 부위의 손상이 있다면 개인별 맞춤 치료를 알아보아야 한다.

더불어 겨울철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이 둔해질 수 있는 너무 두꺼운 옷은 피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기보다는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해가 잘 드는 길로 다니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도움말 : 양산 365데이한의원 박정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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