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맞춤형 PNK 인공관절
한국인 맞춤형 PNK 인공관절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대표원장 고용곤)은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과 함께 한국인 12,305명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PNK 인공관절이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관계자는 “PNK는 ‘Preservation of Normal knee Kinematics’의 약자로 ‘정상적인 무릎 운동’에 초점을 맞춘 한국형 인공관절이다. 실제 국내 환자 12,305명의 무릎관절 MRI 데이터를 3차원 모델로 재구성해 관상곡률과 사상곡률을 정밀하게 측정해 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PNK 인공관절은 국내 환자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돼 무릎 관절 크기와 연골 두께 등이 한국인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평균 120도 내외로 구부릴 수 있는 기존 인공관절에 비해 좌식 생활도 가능할 수 있도록 관절 범위 가동이 150도까지 가능하다. 또한 연골 역할을 하는 베어링의 호환 종류가 12가지로 다른 3세대 인공관절 보다 그 종류가 더 많아(A사 10종, B사 11종) 선택지가 많고, 이를 통해 한국인은 물론 세계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NK 인공관절은 FDA로부터 ’510k 인증’을 받았다.”며 “기존 인공관절은 대부분 의료기기 회사가 디자인하고 병원이 의견을 주는 형태로 개발됐지만 PNK 인공관절은 공학도와 의료진이 병원 자체 데이터를 토대로 개발된 제품이다.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진과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가 한 몸이 돼 인공관절을 개발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손에 꼽힌다.”라고 밝혔다.

또 “연세사랑병원은 스카이브와 함께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수술 시 절삭 정도와 위치 등의 정확도를 높이고, 개인별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는데, 이에 고용곤 병원장은 “한국인 정밀 데이터로 제작된 인공관절과 함께 증강현실 시스템을 수술에 접목하면 수술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고, 향후에는 개인별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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