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생양갈비의 뼈를 입으로 발라내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해당 정육점은 “수십 년 된 전통 기술”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양고기[사진/wikimedia]
양고기[사진/wikimedia]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의하면, 최근 중국 동부 안후이성에 있는 정육점에서 촬영된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 직원이 양갈비 뼈를 입으로 발라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도구 대신 입을 사용하는 것이 더 빨리 뼈를 제거할 수 있다. 수십 년 된 전통 기법”이라며 “전문가는 타액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SCMP는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식품 안전 논쟁을 촉발시켰다’며 ‘고객과 직원 모두의 위생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지역 행정청 직원은 현지 언론 지무뉴스를 통해 “치아 발골은 전통 기법이 아니다. 팔로워를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영상”이라며 “해당 매장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관련 보도에는 “저것은 너무 역겨운 행동이며 위생적이지 않다”, “앞으로 중국산 양고기는 쳐다보기도 싫을 것 같다”, “전통 기법이란 해명이 더 충격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지난달 19일에는 중국 SNS 웨이보에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맥주 원료인 맥아가 쌓인 곳에 소변을 보는 듯한 남성의 영상이 올라와 중국은 물론 전 세계 누리꾼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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