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14일은 국제 당뇨병 연맹 (IDF)과 세계 보건기구 (WHO)가 정한 ‘세계 당뇨의 날’이다.

당뇨병 환자는 군것질을 하고 싶어도 많은 제약이 있는데, 그나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 중 하나가 바로 견과류다.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소량만 섭취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은 높인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중 중성지방을 배출해 혈관을 청소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기 때문에 당뇨환자에게 안전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견과류 중에서도 특히 ‘피스타치오’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고 특정한 고탄수화물 식단에 추가했을 때 혈당 수치의 상승을 최소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되기도 했다.

대사증후군은 심장 질환과 당뇨 위험을 높이는 대사 위험 질환으로, 과체중, 고혈압, 고혈중 콜레스테롤 및 고혈당이 포함된다. ‘견과, 대사증후군 및 당뇨’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스타치오를 포함한 적당량의 견과를 섭취하면 건강한 사람은 물론 대사증후군 위험을 가진 사람에게도 유익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서 건강상의 이점’에 대한 연구에서는 피스타치오를 포함한 견과를 단독으로 먹거나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했을 때 혈당 수치의 빠른 증가를 줄여주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당뇨 관리를 위한 식단의 일부로 견과를 포함시키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신성 당뇨병(GDM)을 앓는 환자들에게도 피스타치오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임신성 당뇨병은 대개 임신 3개월 이내에 발생해서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고혈당을 유발한다. GDM(임신성 당뇨병) 또는 GIGT (임신성 포도당 과민증)를 가진 임산부에게 단식 후 피스타치오 42g 또는 통밀빵 100g(칼로리 동일)을 섭취하게 한 뒤 그 효과를 연구한 결과, 여성들의 혈당 수치는 피스타치오를 먹은 후가 통밀빵을 먹은 후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피스타치오는 당뇨 환자 및 임신성 당뇨 환자들이 건강하게 혈당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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