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에게 부상으로 인한 훈련 부족과 실전 결장은 치명적이다. 어떤 스포츠든 선수의 건강과 경기력은 직결되어 있으며 선수 인생을 좌우하기도 한다. 이러한 선수들의 부상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해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숨겨진 영웅들이 있다. 바로 의무 트레이너다. 

선수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최상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경기 중 부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선수들의 건강을 케어하는데 헌신한다. 동탄시티병원 도수치료팀에서 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이제희 물리치료사는 동시에 현재 수원FC 18세 팀 의무 트레이너를 지내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재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를 만나 숨은 영웅 '의무 트레이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저는 도수치료 업무를 담당하는 이제희입니다. 또한 현재 수원FC 18세 팀의 의무 트레이너로 이번 봄부터 일하고 있습니다.

Q/병원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A/병원에서는 도수치료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의 재활과 자세 불균형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여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수원FC 의무트레이너로서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계신가요?
A/수원FC에서는 주로 부상 관련 예방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테이핑 및 부상 시 처치 방법에 대한 지도를 제공하고, 지도자 사이의 연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다.

Q/물리치료/도수치료에 대해 짧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도수치료는 물리치료의 일환으로, 손을 사용해 근육의 이완과 움직임 개선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환자의 증상과 움직임을 분석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FC 전담 치료사를 하시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A/어린 시절부터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국가대표를 꿈꾸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운동을 할 수 없어서 서러움과 속상함을 느꼈고, 이런 경험을 다른 친구들이 겪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어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물리치료과를 선택했고, 이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진로를 바꾸는데 많이 힘들었지만, 가족과 주변 지인분들이 "지금부터라도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격려해 주셨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병원 업무와 FC 전담 치료사 업무를 병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A/병원일과 FC 전담 치료사를 동시에 하기는 어려워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나 동탄시티병원 김미영 경영기획 이사님과 지창연 도수치료 팀장님의 배려와 협조 덕분에 병원과의 조정을 통해 현재는 두 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해주셔서 병원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Q/FC 전담 치료사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A/하루 일과는 병원 근무를 마치고 오후에 종합 운동장에 도착한 뒤, 선수들의 부상 상태를 체크하며 필요한 테이핑을 해주거나 근육 강화 운동을 지도를 합니다. 훈련 중에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부상을 당한 선수들에게 중간중간 쉴때 수시로 상태를 체크를 체크합니다. 주 1회 리그 경기가 있으며, 홈 원정에 따라 전국으로 다니고있습니다.

K리그 구단 대회와 18세, 17세 팀의 대회가 지난 7월에 개최되었고 종합 3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내었습니다. 오는 겨울에는 내년 1월 동계 훈련, 2월 대회가 진행되며, 3월부터 또 리그가 시작됩니다.

Q/FC 전담 치료사 역할이 본원에서 일할 때 어떤 점이 도움이 되나요?
A/ 병원에서 다양한 환자 케이스를 다루면서 얻은 경험이, 경기장에서 부상을 진단하고 대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경기장에서의 대처 경험은 병원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빠른 대응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Q/일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A/얼마전 어깨 부상이 있었던 한 선수가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을 때 특히 보람을 느꼈습니다. 최근 이 선수가 준프로 계약을 한 것도 기쁘고 보람된 소식 중 하나입니다.

Q/치료사를 꿈꾸고 있는 분들께 한 마디와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치료사를 꿈꾸는 분들에게는 물리치료과 진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물리치료과 학생들의 경우 다양한 운동 경험을 권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이를 토대로 이론을 정립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지금도 이런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위치에서 환자들과 선수들이 신뢰할 수 있는 치료사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병원의 스포츠 의학 센터 구축을 통해 운동선수들을 위한 시설과 인프라를 개선하여 초기부터 재활을 끝까지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습니다. 환자와 선수들을 지지하며 더 나은 치료사로 성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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