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필라테스바이율 최유리 대표, “책임감을 느끼고 전문 지식을 쌓으며 발전할 것”

필라테스는 호흡 인식, 척추 정렬 및 코어의 움직임에 중심을 둔 운동이다. 나이나 신체의 컨디션, 운동을 할 수 있는 능력, 또 목표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하여 서초구 필라테스바이율을 운영하는 최유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필라테스바이율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원래 물리치료 전공으로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서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하다가 필라테스 강사로 전향한 케이스이다. 물리치료사가 재활을 목적으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직업이고, 필라테스 강사도 운동 전문가로서 사람들의 건강을 관리해 주는 직업이라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내 공간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공부하고, 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님들에게 더 나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 필라테스바이율을 창업하게 되었다.

Q. 필라테스바이율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필라테스바이율은 1:1 개인레슨과 2:1 듀엣레슨을 진행하는 프라이빗 스튜디오이다. 우리는 그룹 레슨이 없고 개인레슨과 듀엣레슨만 진행하고 있다.

개인레슨은 회원님의 운동 목적에 따라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처음 방문했을 때 자세와 체형을 꼼꼼하게 평가해서 그 회원님에게 필요한 운동으로 시퀀스를 만들었다. 듀엣레슨은 2:1로 하는 레슨인데 가족 단위로 등록을 해주시는 경우가 많다. 모녀 관계나 부부가 함께 받을 때 함께하는 시너지 효과도 있고, 그룹 레슨 보다 선생님이 더 밀착해서 봐주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필라테스바이율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나 또한 물리치료사 출신이라 재활에 강하고,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도 해부학적으로 지식이 풍부한 선생님들만 채용하고 있다. 사람 몸을 관리해 주는 직업이기 때문에, 몸에 대해서 잘 알아야 더 정확하고, 질 좋은 레슨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센터에 70대 회원님만 일곱 분이 있고 그중 네 분은 나와 5년 넘게 개인 레슨을 하신 분들이다. 우리 센터는 학생들부터 주부, 70대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꾸준히 레슨을 받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Q. 필라테스바이율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꾸준히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다. 우리는 필라테스만 국한하여 가르치지 않고 다양하게 접근하기 때문에 계속 배우고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지금 스포츠의학 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하고 있고 부족한 부분을 느끼면 워크숍이나 교육을 들으며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그래서 직원을 채용할 때도 꾸준히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를 보고 이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있는지를 보려고 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회원님의 오시는 목적을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하고 있다. 레슨을 하면 시간과 비용을 쓰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그 시간과 비용에 아깝지 않은 레슨을 제공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레슨을 할 때 내가 회원님이라면, 이 강사한테 지속해서 내 몸을 맡길 가치가 있느냐는 고민을 많이 한다. 누군가 처음엔 열심히 할 수는 있어도 주 몇 회씩, 시간을 내서 몇 년 동안 오기는 쉽지 않다. 회원님의 니즈를 잘 파악할수록 강사에 대한 신뢰감과 운동 지속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필라테스 바이율 스튜디오에서 나와 방향이 같은 사람들과 같이 발전하고 다양하게 공유하며 계속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게 목표이다.

또한, 다른 분야와 협력해서 필라테스뿐만 아니라 건강을 목표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 건강에 관련된 분야와 협력해서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나가며, 필라테스바이율이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운동하는 회원님이시라면, 내 몸에 대해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내 몸은 내가 박사여야 하고 그럴수록 담당 선생님께 피드백을 많이 줄 수 있다. 특히 강사로서는 피드백이 많을수록 고민을 더 하고 운동 효과를 더 낼 수 있다. 회원님들도 자기에게 맞는 필라테스 강사와 운동 전문가를 만나야 운동을 꾸준히 지속할 수 있으실 것이다.

그리고 필라테스 강사라면, 요즘 한 블록 당 센터가 있을 정도로 많아졌다. 그래서 회원님들도 맞는 강사를 찾는 것을 어려워하고 가르치는 방식도 천차만별이다. 그럴수록 우리는 더 책임감을 느끼고 전문 지식을 쌓으며 발전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운동하는 회원님들과 선생님들이 서로 좋은 피드백을 주며 같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