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세대 사이에서 SNS를 통하여 운동을 인증하는 일명 ‘오운완’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지만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어깨는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되는 관절인 만큼,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에 의한 회전근개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어깨는 상완골, 쇄골, 견갑골의 3개의 뼈와 4개의 근육으로 이뤄져 있는 관절이다. 이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움직이고 있는데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통증을 유발한다. 흔히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오십견은 어깨의 관절막이 딱딱하게 굳어 팔을 들면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반면, 회전근개증후군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다른 질환이다.

회전근개증후군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에 변성이 생겨 비정상적인 형태로 변하는 현상을 지칭하며, 팔을 뒤로 돌리거나 머리를 빗는 동작, 옷을 입고 벗을 때 등 특정한 방향에서만 통증을 느낀다. 심하면 팔을 위로 들어 올리기 힘든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어깨에 통증이 있는데도 쉬지 않고 계속 운동을 진행하면 어깨에 추가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다만 어깨에서 나는 ‘뚝’소리만으로는 회전근개증후군이라 보기 힘들 수 있으며 어깨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않고 전문의를 찾아 현재 어깨의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과 물리치료요법,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염증 소견이 확인되면 초음파 유도 하 재생주사 치료를 시행하거나 연골 주사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그러나 힘줄이 끊어진 경우라면 자연적으로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찢어진 힘줄의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평소 벤치프레스, 턱걸이, 수영, 테니스 등 어깨의 동작을 한 방향으로만 계속 반복하는 운동을 할 때에는 어깨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충분한 스트레칭 및 휴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회전근개 손상을 예방한다고 해서 평소에 어깨를 쓰지 않는 것은, 어깨를 굳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여러 방향으로 어깨를 풀어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 창원 서울센텀신경외과 공우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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