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5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울산=연합뉴스) [현대차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노조,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개표(울산=연합뉴스) [현대차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노조는 지난 18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4만 4천643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대비 58.8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올해 합의안은 기본급 11만 1천 원 인상, 성과금 300%+800만 원, 격려금 100%+250만 원, 전통시장 상품권 25만 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고 있고, 기술직 800명 신규 추가 채용, 출산·육아 지원 확대 등도 포함되어 있다. 현대차 기본급 인상 규모가 11만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번 단체교섭을 파업 없이 마무리하며 2019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세웠다. 노조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코로나19의 영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반도체 부족 상황 지속 등을 고려해 파업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노사 협상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걱정과 관심 속에서 노사가 대화를 통해 교섭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고용 안정을 기반으로 노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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