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에 접어들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이 기온 차이가 커지는 시기에는 체온 유지가 어려워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고, 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독감에 쉽게 노출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서 많은 환자들이 오인하는 경우가 많으나, 감기와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라고도 부르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코와 목, 폐를 공격하는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반면 감기는 코와 목 등 상기도가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감기 바이러스는 약 200여 종이 있으며,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하나가 원인이 된다.

독감은 특히 감기에 비해 훨씬 더 위험한 질병으로 분류된다. 독감은 심한 감기 증상에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할 경우에는 뇌염, 심근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 당뇨병, 천식 등의 만성질환자는 독감에 걸리게 되면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의 상태가 악화되어 위험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감 예방접종을 사전에 받는 것이 권장된다.

가을은 날씨가 선선해 대면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이로 인해 독감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독감이 본격 유행하기 전에 백신을 맞도록 해야 한다. 한 번 접종하면 백신의 예방 효과가 6개월 정도 지속되며, 독감 백신은 접종 후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약 2주 정도 소요된다.

독감 유행 기간을 고려하여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며, 65세 이상 및 임신부 대상으로 무료 독감 접종도 가능하니 대상 및 연령대별 접종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감기 증상과 함께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내원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도움말 : 플러스정형외과의원 내과 임종렬 원장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