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이사 박수경)가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이상형과 연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 절반(49.4%)은 현실에서 본인의 이상형을 마주한 적이 있었다. 해당 경험은 남성(57.6%)이 여성(41.2%)보다, 20대(52.3%)가 30대(47.1%)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상형과 연애해 본 이들은 3명 중 1명(32.4%)꼴이었다.

응답자 대부분(43%)은 연애할 때 이상형 일치 여부가 ‘중요하다’(매우 중요 9.6%+약간 중요 33.4%)고 생각했다. ‘중요하지 않다’는 답은 26.8%(별로 중요하지 않음 23.8%+전혀 중요하지 않음 3.0%)였다.

미혼남녀가 정의하는 이상형은 ‘내가 원하는 내적·외적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사람’(55.8%)이었다. ‘직감적으로 끌리는 사람’(13.8%), ‘꿈꾸던 내적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13.0%), ‘꿈꾸던 외적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10.4%)이란 의견도 있었다. ‘내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라는 답은 5.0%에 불과했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상형의 3대 요소는 ‘얼굴’(34.0%), ‘성격’(24.6%), ‘가치관(16.0%)으로 나타났다. 특히 ‘얼굴’은 성별과 연령대 상관없이 모두 1위로 꼽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42.0%)이 여성(26.0%)보다 ‘얼굴’을, 여성(13.6%)이 남성(1.2%)보다 ‘키’를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여겼다. 연령으로 보면, ‘가치관’ 항목에서 20대(12.2%)와 30대(19.1%)의 응답률 차이가 가장 컸다. (1개 선택 기준)

3개 선택 기준일 때의 이상형 요소는 ‘성격’(남 70.0%·여 63.2%), ‘얼굴’(남 70.0%·여 44.0%), ‘가치관’(남 47.2%·여 39.2%), ‘몸매’(남 41.2%·여 18.0%), ‘키’(남 7.2%·여 35.6%), ‘경제력’(남 6.4%·여 27.6%), ‘느낌·이미지’(남 12.8%·여 19.2%), ‘유머 감각’(남 6.4%·여 14.0%), ‘가정환경’(남 6.0%·여 10.0%), ‘직업’(남 2.4%·여 8.8%) 등의 순이었다.

연애 중 완벽한 이상형이 고백할 경우의 반응에 대해서는 남녀의 의견 차가 돋보였다. 남성은 ‘현재 연인이 있기 때문에 단호하게 고백을 거절한다’(41.2%·여 31.2%), 여성은 ‘일단 친구로 지내자며 곁에 둔다’(41.6%·여 24.8%)고 답했다. 이어 ‘연인과 헤어지고 이상형과 만난다’(남 21.6%, 여 14.8%), ‘완벽한 이상형은 만나기 부담스러워 거절한다’(남 6.0%·여 7.6%), ‘연인을 속이고 몰래 이상형을 만난다’(남 3.6%·여 2.4%)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8월 9일부터 8월 10일까지 연애 경험 있는 20세~39세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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