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미드필더로 불리던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지난 8월 20일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의 약물 검사에서 포그바가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포그바[연합뉴스 제공]
포그바[연합뉴스 제공]

테스토스테론은 지구력을 높이는 호르몬인데,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합성된 것이 아닌 외부에서 만들어진 테스토스테론인 '비내인성 테스토스테론 대사산물'이 포그바의 몸 안에서 발견됐다는 것이다.

포그바는 잠정적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3일 안에 NADO의 검사 결과를 반박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또, 이어지는 재판과 두 번째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포그바는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벤투스로 복귀한 포그바는 복귀 2주 만이던 지난해 7월 말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시즌 이탈했다.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고자 수술을 미루고 재활을 택했다가 결국 같은 해 9월 다시 수술대에 올랐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또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포그바는 그의 형인 마티아스가 포함된 갱단으로부터 1천 300만 유로를 내놓으라는 협박을 받는 등 여러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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