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를 뜨겁게 달궜던 국제아트페어 프리즈·키아프 서울이 10일 키아프 폐막으로 마무리됐다.

북적이는 '프리즈 서울 2023'[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아프 서울에는 5일간 총 8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리즈가 먼저 폐막해 키아프에만 입장할 수 있었던 10일에는 입장권 6천 장이 판매됐다. 키아프 측은 방문객 숫자에 대해 “누적 방문 기록을 제외한 실제 방문객 수로 지난해보다 약 15% 늘어난 수치로, 국내 미술시장의 활기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프리즈와 키아프 서울은 상업적인 행사지만 아트페어 기간을 전후로 다양한 미술 행사가 열리면서 미술계가 들썩였다. 아트페어 기간 서울 한남동과 청담동, 삼청동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는 밤늦게까지 문을 열고 관객들을 맞았다. 또 국내 미술관과 갤러리들은 이 기간 유명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다채로운 전시를 마련했다. 한국에 지점이 없는 해외 유명 갤러리들도 팝업 전시를 열어 다양한 작가들을 소개했다. 반면에 영국의 유명 화랑 화이트 큐브는 프리즈 개막에 맞춰 한국에 지점을 열었다. 소더비와 크리스티, 필립스 등 세계 3대 경매사도 자체 이벤트를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아트페어 기간을 전후로 주요 해외 미술계 인사들이 방한하며 미술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이들에게 한국 미술의 현장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MoMA),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LA카운티미술관(LACMA),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미술관 등 미국의 유명 미술관을 비롯해 영국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과 일본의 모리 미술관, 홍콩의 엠플러스(M+) 미술관 등의 관계자들이 아트페어를 전후해 한국을 찾아 미술관과 갤러리, 작가 작업실 등 한국 미술 현장을 둘러보고 국내 미술계 인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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