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수습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 기관 소속 공무원 일부가 몇 주 전부터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브랜드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

1. 미국 정부의 제재

애플의 아이폰13 [자료제공/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의 아이폰13 [자료제공/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일 중국 당국이 일부 민감한 분야의 정부 부서에 내린 ‘아이폰 금지령’을 국영 기업 등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공직자들에게 미국 업체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는 중국의 정보기술(IT) 분야 기업 2곳에 대한 신규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제시카 로즌워슬 위원장은 중국 업체 퀙텔(Quectel)과 파이보컴(Fibocom) 등 2곳을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 명단(Covered List)'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 FBI, NSA 등의 우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제시카 로즌워슬 위원장 [자료제공/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제시카 로즌워슬 위원장 [자료제공/로이터 연합뉴스]

로즌워슬 위원장은 지난 1일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국가안보국(NSA), 국방부 등에 이들 두 업체가 국가안보에 위험을 안기고 있음을 선언하는 것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의 마이크 갤러거 위원장(공화)과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 등 2명은 FCC에 서한을 보내 퀙텔과 파이보콤 등을 포함해 중국 기업에서 생산된 무선 모듈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들은 서한에서 해당 모듈을 사용한 미국산 의료 기기와 자동차, 농기구 등이 중국에서 원거리로 접근 가능하거나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3. 미국 백악관의 입장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을 태우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내 브리핑을 열었다. 그리고 중국 당국이 일부 민감 부서에서 시행하던 '아이폰 금지령'을 국영기업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는 소식과 관련, 중국 측과 협의할 계획이 없다고 이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 문제와 관해 중국과 가까운 시일 내에 대화할 계획이 없다”며 “아직 기사만 본 상태인 만큼, 중국에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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