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늦도록, 심지어 동이 틀 때까지도 잠을 못 이루는 경우는 여지없이 불면증이라고 한다. 하지만 잠이 들어도 얕은 잠만 자게 되어 개운치 못한 경우, 자다가 자꾸 깨는 경우, 잠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모두 불면증의 유형이다. 이처럼 수면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수면유지장애는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잠에 들긴 드는데, 자꾸 깨어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갑자기 수면에 문제가 생겼다면 우선 최근에 심리적으로 혹은 환경적으로 변화한 것은 없는지 살펴보고,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을 개선해볼 수 있다.

첫째로 긴장이 심한 경우 그럴 수 있다. 다음 날 해야 할 일이 많을 때, 혹은 걱정되는 일이 있을 때 잠이 잘 오지 않는 경험은 누구나 해 보았을 것이다. 육체적, 정신적 긴장도가 큰 상태에서는 몸이 이완되지 않고 잠도 푹 자기 어려워진다.

자다가 자꾸 화장실을 가느라 잠에서 깨는 경우도 있다. 비뇨기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도 이상이 없다고 나오기도 한다. 이 경우는 잠자리에 들기 최소 두 시간 전부터 수분 섭취를 금하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자다가 너무 더워서, 혹은 너무 추워서 자꾸 깨기도 한다. 주변 환경의 영향도 있겠지만 체온이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가워서 그런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수면유지장애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각각의 원인에 맞는 차를 마시는 것으로도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면 전문가를 찾아 불면증의 원인을 찾아내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성 불면증은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이 과열되며 생길 수 있고, 만성적인 불면증은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체질을 파악하고 원인에 따라 심장을 식혀주거나 에너지를 보충해주는 치료를 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불면증을 개선할 수 있다.

도움말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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