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렉시 레즈니코우(57)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고 로이터, AP, AFP 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 올렉시 레즈니코우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EPA=연합뉴스 자료화면]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EPA=연합뉴스 자료화면]

올렉시 레즈니코우는 1984년부터 1986년까지 소련 공군에서 복무했다. 이후 르비우 대학에 진학해 법학을 공부하고, 중개 회사를 창업했다. 이후 법률 관련 공직에서 근무하고 로펌을 세우기도 했다.

2014년에 키이우시 의회 7선거구에서 유럽연대 소속으로 당선되었으며 2015년부터 16년까지는 유럽의회의 우크라이나 의원으로 나갔다. 2020년에는 우크라이나 임시 점령지역 재통합장관과 부총리를 지냈다. 2021년 11월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의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터지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같이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국민을 안심시키기도 했으며, 우르라이나가 서방제 무기와 F-16 전투기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2. 신임 국방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 독립기념일 행사 참석하는 젤렌스키(키이우 AFP=연합뉴스)
우크라 독립기념일 행사 참석하는 젤렌스키(키이우 AFP=연합뉴스)

루스템 우메로우는 신임 국방장관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목을 받았다. 우메로우는 야당 정치인으로 전쟁포로·정치범 맞교환 협상과 점령지 민간인 대피 등에 관여했으며 러시아와의 흑해곡물협상을 논의하는 대표단에도 참여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국유자산 민영화를 감독하는 기관인 국유자산기금 대표로 있으면서 자신이 취임하기 전에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조직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3. 국방장관 교체의 이유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과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올렉시 레즈니코우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과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올렉시 레즈니코우[사진/flickr]

앞서 올해 초 국방부 내부의 식량 관련 부패 스캔들이 떠오르며 레즈니코우에게 언론의 집중 공세가 쏟아졌다. 결국 2월 6일 전략 산업부 장관으로 옮겨진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전시에 국방장관을 교체하면 공백으로 문제가 생길 것으로 우려돼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정으로 남게 됐다.

그러나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레즈니코우는 550일 이상 전면전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새로운 접근법과, 군대 및 사회 전체와 다른 형태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이며 국방장관 교체의 이유를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