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한 이른바 '전군 지휘 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점검했다고 관영매체들이 전했다. 이와 더불어 어제 심야에 ‘전술핵 타격 훈련’이라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기습 발사하기도 했다.

북, '남한점령' 전군지휘훈련 실시…김정은, 지휘소 방문(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북, '남한점령' 전군지휘훈련 실시…김정은, 지휘소 방문(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전면전쟁을 가상한 도발적 성격이 짙은 위험천만한 대규모 연합훈련을 벌려놓은 상황에 대응해 29일부터 전군 지휘 훈련을 조직했다"고 보도했다.

전군 지휘 훈련에 대해 각급 대연합 부대의 지휘관, 참모부들의 작전 조직과 지휘 능력 등을 검열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쟁 발생 시 시간별, 단계별 정황에 따르는 적군과 아군의 예상 행동에 대한 보고를 받은 한편, 유사시 해외 무력 개입 파탄 계획 등 실제적인 작전 계획 문건들을 검토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의 목표에 대해 전면적인 반공격을 이행해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지휘소 훈련인 한미 연합 UFS에 대응해 전면전을 가상한 지휘소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런 형식의 전군 지휘 훈련을 실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한편, 북한은 어젯밤 11시 40분쯤부터 11시 50분쯤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 탄도미사일은 각각 36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의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일본과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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