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이사 박수경)가 2539 솔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부모의 결혼압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솔로 남녀의 절반(50.0%)은 부모로부터 결혼 압박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해당 응답률은 여성(53.6%)이 남성(46.4%)보다, 30대(56.5%)가 20대(35.5%)보다 높았다.

부모로부터 결혼 권유 및 압박을 받은 적 있는 이들은 그 이유를 ‘자녀가 빨리 안정된 인생을 살길 바라는 마음 때문’(40.4%)이라고 추측했다. ‘더 늦어지면 결혼이 어려울 것 같아서’(20.0%), ‘혼자 남겨질 자녀가 걱정돼서’(16.0%), ‘결혼하지 않은 자녀를 보는 주변 시선을 우려해서’(8.4%)란 답도 있었다.

부모의 결혼 압박이 결혼 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무런 영향 없다’(44.4%)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와 갈등이 발생한다’(27.2%), ‘결혼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커진다’(16.8%)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부모의 결혼 압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결혼을 더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6.4%, ‘결혼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2.0%)은 도합 8.4%에 그쳤다.

부모로부터 결혼 압박을 받아본 적 없는 이들은 부모가 결혼으로 압박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압박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30.8%)을 꼽았다. ‘자녀 의사를 존중해서’(28.8%),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해서’(16.8%),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12.4%)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부모의 결혼 압박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혼 생각이 없다고 말한다’(43.6%)였다. ‘아직 결혼 준비가 덜 되었다고 한다’(29.0%), ‘조만간 할 거라고 둘러댄다’(7.4%), ‘부모와의 대화를 피한다’(7.2%) 등의 방법도 있었다.

부모의 결혼 지원을 원하는 미혼남녀(50.4%)가 부모에게 바라는 결혼 지원 항목은 ‘주거 지원’(65.5%), ‘양육 지원’(12.3%), ‘결혼식 비용 지원’(9.5%), ‘결혼상대 만남 주선’(7.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7월 26일부터 7월 27일까지 25세~39세 솔로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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