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수습기자ㅣ매주 있는 주말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밤도깨비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밤도깨비 여행’은 밤에 갑자기 나타나는 도깨비처럼 금요일 밤에 출발에서 주말을 즐기다 돌아오는 여행을 말한다. 2박 3일 내지는 1박 3일로 짧고 굵게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다. 짧지만 효율적으로 다녀올 수 있는 밤도깨비 여행. 어디로 다녀오면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알아보자. -밤도깨비 여행 추천지 2탄-

첫 번째, 101 전망대가 있는 타이베이

[사진/Pixabay]

‘타이베이’하면 ‘101 전망대’를 빼놓을 수 없다. 타이베이, 더 나아가 대만 전체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은 개장일인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 최고층 마천루였다. 정식 명칭은 ‘타이베이 금융센터’로 상당수 층수는 오피스로 사용하고 있다. 지상 91층과 89층에는 전망대가 있고, 부속건물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는 쇼핑몰이 있다. 그중에서도 전망대와 지하 1층의 딤섬 맛집 ‘딘타이펑’은 관광객들이 꼭 다녀오는 코스이다.

타이베이는 야시장이 많아서 길거리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타이베이에서 규모가 큰 편인 라오허제 야시장을 가보면, 먹거리가 워낙 많아서 고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타이베이는 비행기로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데, 이동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김포-송산 노선을 이용하기를 권한다. 송산공항이 타이베이의 중심에 있기에 인천-타오위안 노선을 이용할 때보다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두 번째, 홍콩의 소호거리와 란콰이펑

[사진/위키미디어]

소호거리는 홍콩의 관광명소로 로컬 숍과 레스토랑, 펍들이 한 데 모여있다. 개성 있는 간판들 사이에서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여유 있게 돌아다닐 수 있다. 다양한 벽화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기 좋은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옥외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는 이른 오전 출근 시간에는 하행으로 운영되고, 그 이후엔 상행으로 바뀐다.

홍콩의 밤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선 란콰이펑에 들러야 한다. 밤에는 란콰이펑 전체가 하나의 클럽이라고 불릴 정도로 거리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한국으로 치면 술집이 정말 많은 강남 길거리 정도로 보면 된다. 그냥 길거리에서 자리를 마련해서 술 한잔을 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으니, 맥주 한 잔 들고 편하게 돌아다니는 것도 좋다.

세 번째, 이국적인 매력이 있는 마카오

[사진/Flickr]

마카오의 중심지인 세나도 광장은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이곳에서는 공식적인 행사나 축제가 열리고, 주변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들이 밀집되어 있다. 광장 주변에 마카오의 유명 레스토랑이 있으니, 마카오에 갈 때는 이곳에서 식사를 해결하길 권한다. 세나도 광장의 대표 건축물로는 성 도미니크 성당이 있는데, 바로크 양식을 사용한 연노랑 색 건물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마카오에는 코타이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스튜디오 시티도 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곳으로 어트랙션 ‘골든 릴’이 유명하다. 골든릴은 스튜디오 시티 건물 가운데에 ‘8’ 모양으로 자리한 관람차로 130m 상공에 있다. 관람차에 탑승하면 스튜디오 시티의 야외 워터파크, 아르데코 양식의 호텔 회관 등 화려한 볼거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길어도 2시간 30분 안에 다녀올 만한 여행지들을 함께 살펴보았다. 짧은 여행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도 좋지만, 밤도깨비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힐링’과 ‘충전’이다. 돌아올 월요일에 대비해야 하기에 무리한 일정을 짜는 건 피해야 한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자신에게 맞는 밤도깨비 여행으로 새로운 활력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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